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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혁신위 "사무총장·최고위 폐지"

계파청산안 마련 / 반발 커 파장 클듯

▲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8일 혁신위원들과 함께 최고위원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제2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계파청산을 당 쇄신 핵심으로 꼽아왔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현행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는 등 지도체제를 완전히 뒤흔드는 파격적인 혁신안을 내놓았다. 혁신위의 이 같은 안에 대해 ‘정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헌·당규보다 계파의 기득권이 우선되는 상황에서는 어떤 혁신안도 유효할 수 없고, 실천될 수 없다”며 “혁신위원회는 거듭된 간담회와 국민과 당원의 의견수렴에서 계파 문제 해결이 혁신의 최우선 과제이자 출발점임을 재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파 문제 해결의 방향은 지역과 직능, 세대 등 당원을 대표하고 국민의 열망을 수렴할 수 있는 지도체제를 확립하는데 있다”면서 “이런 민주적 대의체제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선거동원을 중심으로 고안된 현행 당원체제의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혁신안은 현행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총무·조직·전략홍보·디지털·민생생활본부장 등 5본부장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 각 본부장은 공천기구에서 배제된다.

 

혁신위는 이 같은 내용을 오는 20일 열리는 중앙위에서 당헌으로 개정하고, 중앙위 직후에 개최되는 당무위에서 당규 개정을 통해 곧바로 적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현 지도부가 계파 대리인의 권력 각축장으로 전락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내년 4월 총선 직후 현 최고위원제를 폐지, 지역·세대·계층·부문별 대표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로 개편토록 했다.

 

아울러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작업을 진행하게 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안을 보면 평가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15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으며, 100% 외부인사로 채우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당원에서 지도부까지 혁신으로 거듭날 때, 새정치민주연합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정당, 서민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민생복지정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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