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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불교문학 사상과 죽음 의식 고찰

익산 출신 조기호 원광보건대 교수 발간

일본의 근대 불교적 문학 사상과 죽음에 관한 연구를 담은 저서가 나왔다.

 

조기호 원광보건대 교수(의료관광코디과, 59)는 <일본 근대 불교문학사상과 ‘죽음(死)’> (지식과교양)을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구라타 햐쿠조(1891~1943)의 인생과 작품을 중심으로 주제를 설명했다. 희곡 ‘출가와 그 제자’, 수필평론 ‘사랑과 인식의 출발’이라는 작품에 나타난 불교문학사상을 살펴 그와 관련된 죽음의 의식을 고찰했다.

 

저자는 “일본 근대문학에서 기독교문학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다이쇼시대(1912~1926)에 불교문학이라는 새로운 양상이 나타났다”며 이를 구라타 햐쿠조로 조망했다.

 

여기에 문학평론가인 고(故) 백철 씨가 언급한 구라타 햐쿠조를 소개해 이해를 도왔다.

 

저자는 “자살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서 구라타 햐쿠조가 종교적 체험에 입각해 자살을 극복한 점은 참고할 만 한다”며 “그는 계속되는 실연으로 염세적인 성향을 지니게 됐고 여기에 결핵을 앓는 가운데 불교의 정토진종, 기독교 등을 사상적으로 접하면서 자살 충동을 벗어났다”고 기술했다.

 

조 교수는 올초 일본의 장례문화를 통해 시대상을 읽는 <일본 메이지시대의 장묘문화> 를 출간한데 이어 이번 저서도 박사논문을 바탕으로 가감했다.

 

조기호 교수는 익산 출신으로 원광대를 졸업하고 일본 불교대학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했다. 일본 가나가와대학에서 민사민속자료학을 전공하고 동대학 일본상민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과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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