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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총력'

전북도, 수요증가 전망 근거로 정부 설득 나서 / 한국교통연구원 공감대 형성돼 '희망적'

전북연구개발특구 유치에 이어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최종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는 등 현안들이 하나씩 해결됨에 따라 전북도정의 무게중심이 아직 미완으로 남아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추진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 실시될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6∼2020년)에 맞춰 지난해부터 항공수요 용역을 발주하는 등 대응전략을 마련해 온 전북도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정부 활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국토부의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하는 등 긍정 신호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 등을 수차례 방문해 새만금 공항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면서 “이전까지는 ‘미래 항공수요가 없다’며 냉랭하던 분위기가 최근 새만금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는 등 주변 여건이 변화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도가 대정부 설득활동의 근거로 삼고 있는 것은 지난 4월 발표된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 중간 보고 결과이다.

 

한국항공대학이 수행한 용역 중간보고에서는 전북권 항공여객수요는 2015년 93만명에서 2020년에는 130만명으로 늘어나며, 새만금 개발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2023년에는 200만명으로 증가하고, 2030년에는 590만여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시 용역에서는 한·중 경협단지를 비롯해 한중 FTA 등의 영향과 가시화되고 있는 새만금 개발사업 등이 항공수요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도 이 같은 분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교통연구원에서는 항공수요 분석 결과와 한·중 경협단지를 비롯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과 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달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새만금 국제공항의 문제는 건설의 ‘가능성 문제’가 아니라 ‘언제냐 하는 시기의 문제’라고 본다”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의 종합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을 반드시 반영시켜 조기건설을 이끌어내겠다”며 공항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부의 의뢰로 수행하고 있는 용역은 오는 12월께 완료될 예정임에 따라 애초 올 하반기에 수립할 계획이었던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은 내년초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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