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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의 이끈 전북 출신 김관진 실장] 南 최고책임자로 마라톤 협상·국가안보 주역 존재감 드러내

▲ 43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 합의를 이끈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출신 김관진(66) 국가안보실장이 남북한 군사대치 국면에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남측 최고 책임자로 나선 그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장관급이기는 하지만, 행정부를 이끌지 않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는 현재 전북 출신 공직자들의 모임인 ‘삼수회’회장도 맡고 있으나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일반인과의 접촉을 끊다시피하면서 불가피한 공식 행사에 얼굴을 보이는 정도다.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하는 국가안보의 컨트롤타워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방장관이었던 김 안보실장을 전격 발탁, 청와대 외교·안보·국방 관련 정책을 총괄하게 했다.

 

그동안 별로 존재감이 없던 김관진 실장은 이번 협상을 통해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졌다.

 

북한의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황이 최고조에 달했고, 남북 최고위급이 만나 사태의 해결을 모색하는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하는 협상이어서 국제사회의 관심도 어느때보다 컸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전주가 고향이며, 서울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한국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남측 최고책임자로 협상에 나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사실 큰 부담을 안고 판문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나흘간에 걸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숱한 우여곡절 끝에 25일 새벽 극적으로 남북이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뚝심이 돋보였다.

 

이번 마라톤 협상에서 북한이 지뢰도발사태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는 등 남북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에도 흔들림 없이 북측을 설득해 결국 북한 측으로부터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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