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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 실패했다"

"전북대 '공정성장 좌담회'서 날선 비판 / "낡은 인식·정치행태와 결별 필요"주장

▲ 안철수 의원이 2일 오후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경제 공정성장 해법찾기 좌담회’에 앞서 ‘야당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안봉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4.29 재보선 참패이후 당내에 혁신위원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국민의 관심이나 공감은 거의 받지 못하는 등 혁신이 실패했다”며 “낡은 인식, 낡은 정치행태와 결별하고 집권 대안세력으로 거듭나는 체질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 앞서 ‘야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저성장의 늪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으나 위기극복을 위한 비전과 동력은 제시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고 들고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정부여당의 무능과 국정오류에 대한 국민적 실망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 승리도, 2017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당내에 흐르고 있는 적당한 봉합국면,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안이한 인식을 꼬집으며, 야당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낡은 진보의 청산과 △당의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의 과감한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청산과 관련, “도덕성과 부패문제에 대해 야당이 여당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게 된다”며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새로운 인재의 영입과 관련해서는 “투사나 전사가 아닌 집권대안 세력으로 신뢰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인재들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인식에 걸맞는 새로운 세력으로 전면적인 세력교체가 일어날 때 집권 대안세력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낡은 진보의 청산과 관련해서는 “내 편이 아닌 사람을 모두 적이라고 생각하는 배타주의와 낡은 진보를 버리고 먼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보여야 한다”며 “성장론을 외면하고 분배만 강조하던 사고와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좌담회를 통해서도 “공정한 제도와 정책을 통해 혁신이 일어나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되는 경제체제인 ‘공정성장론’만이 현재의 우리나라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불공정 경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에 발목이 잡혀왔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과 게임의 룰을 만들어 제대로 운영하면 혁신성장 동력이 생기고, 그 성장의 결과가 공정하게 분배됨으로써 소비와 투자가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야당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해서는 “이상적이긴 하지만 임금인상의 주체인 기업에 대해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고, 우리경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으며,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의존이 높은데도 수출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내수진작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차선책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좌담회가 끝난뒤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당창당설과 선거구제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관련기사 [안철수 의원, 좌담회서 무슨 얘기했나] "공정한 경쟁 통한 성장·분배 필요"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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