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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미술품 창고서 '낮잠' 국감 지적에 전북도립미술관 "진 의원이 자료 잘못 이해"

도민 혈세로 구입한 값비싼 미술품이 전시되지 않은 채 창고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전북도립미술관측이 자료를 잘못 이해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행정자치부가 국회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총 65개 작품을 구입하는데 3억6700만원을 사용했다. 이응노 작가의 ‘문자추상’이 5000만원, 박인현 작가의 ‘농가와 초설’이 2000만원, 진환 작가의 ‘겨울나무’가 4000만원 등이다.

 

하지만 이처럼 비싸게 구입한 작품은 전시관이 아닌 창고에 보관돼 있다는게 진 의원측의 지적이다.

 

도립미술관에서 최근 2년간 구입한 작품은 단 한점의 예외도 없이 창고에 보관돼 있어 타 시도와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진선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각 시도가 매입한 미술품은 모두 735점으로 이중 전시 중인 작품은 141점, 19.1%에 이르는데 전북의 경우 모두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도립미술관은 이날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소장품 구입과 활용에 관한 진선미 의원의 보도자료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진선미 의원이 요구했던 자료는 미술관 소장품의 현재(국감자료 제출시점) 보관 장소를 제출하라는 것이었는데, 그 내용을 미술품의 활용도로 해석했다는 주장이다.

 

즉 오래전에 전시하고, 국감자료 제출 시점에 전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작품이 창고에서 낮잠자고 있다”고 한 것은 무리라는게 전북도립미술관측의 설명이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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