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소리축제-개막공연 기자회견] "소리色 달라도 조화로운 무대 될 것"

'소리, 빅 파티' 명창들 소감 밝혀 / "예향 소리축제 세계로 확대되길"

▲ 소리축제 개막공연 ‘소리, 빅 파티’무대에 서는 명창들과 김한조직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소리는 삶의 축소판입니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담겼지요. 그래서 매력이 있고, 좋아하게 되어 있어요. 소리축제가 이러한 소리의 진면목을 만나는 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소리축제 개막공연 ‘소리, 빅 파티(Big Party)’무대에 서는 명창들이 공연에 앞서 지난 7일 개막 기자회견 자리에 한데 모였다. 왕기석 명창은“큰 선생님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며 “소리색이 다른 명창들이지만 현장에서 유연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것으로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북에서 나고 전북에서 소리를 다듬어온 70여명의 명창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기적같은 일. 전북 소리꾼의 맏형격인 최승희 명창은 “문득 세월과 함께 한 78년의 소리인생이 돌아봐지면서 감동과 슬픔이 밀려왔다”고 했다. 조통달 명창은“예향에서 소리마당이 펼쳐지는 것이 해마다 기쁨”이라며 “우리 소리가 소리축제를 통해 세계 무대로 확장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소리축제는 소리의 본향 전북의 위상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곤고히 하는 자리. 그 중심에 세운 것이 전북 소리꾼들이 펼치는 개막공연 ‘흥보가’한바탕이다. 100분동안 70여명의 명창이 소리를 주고 받으며 무대를 즐기고 관객과 하나가 되는 것. 특히 8살 꼬마 제자와 함께 무대에 서는 조소녀명창은 “60년 소릿길에서 가장 보람있고 재미진 일이 제자를 기르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예전처럼 목숨걸고 소리하는 이들이 적어 아쉬움도 커진다”고 말했다.

 

동초제 창시자인 김연수의 아들 김규형 명고는 흥보가 한바탕이 더욱 의미있는 무대다. 그는 “대 명창들의 소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장단 하나하나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막기자회견에는 김일구 김수연 박양덕 김영자 이난초 송재영 김학용명창도 함께 했다.

 

김한 조직위원장은 “축제는 소통과 공유가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인데 이러한 면에서 수십명의 명인명창들의 소리가 소통하고 공유하는 개막공연이야 말로 축제의 정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라며 “소리축제 이어지는 11일까지 소리전당과 주변 공간, 한옥마을이 소리로 넘치고 관객과 교류하는 진정한 축제의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수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