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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더블빌] 낯선 음악 둘이 하나로 만난다

한국·브라질·벨기에·일본·프랑스·스리랑카 최고 연주자 동시 공연 / 다양한 장르 조화 기대

▲ (사진 위 왼쪽부터)정가학회-벤자밈 토브킨 트리오·이바 비토바&에반조플린, (사진 중간 왼쪽부터)황병기-사토 마사히코&프라딥 라트나야케·방중지악, (사진 아래 왼쪽부터)김영기·바르바라 푸르투나·트완 티스 트리오트&동남풍.

올해 소리축제가 자신있게 내세운 특징 중 하나는 ‘비교음악제’. 전통과 문화가 다른 음악을 한 무대에 올려 음악색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로 세 번째 마련되는 동시공연 ‘더블빌(double-bill)’에는 한국과 브라질, 일본, 벨기에, 프랑스의 최고 연주자들이 초청됐다.

 

△ 정가학회-벤자밈 토브킨 트리오

 

한국의 전통음악과 지구 반대쪽 남미 브라질의 음악적 만남을 선보이는 자리로 정가악회와 브라질 현대음악가 벤자밈 토브킨 트리오가 초대됐다. 9일 오후 3시 소리전당 연지홀.

 

정가악회는 전통 가곡과 판소리, 민요를 새롭게 해석, 현대인들의 감성에 맞도록 작업하는 단체다. 소리축제를 비롯해 인천펜타포트 아츠페스티벌, 울산월드뮤직 페스티벌 등 대표 음악제에서 꾸준한 연주활동을 보이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연주단체다.

 

벤자밈 토브킨은 피아니스트이면서 프로듀서다. 130여개의 음반과 500개가 넘는 콘서트에 연주자 또는 감독으로 참여하는 등 남미를 대표하는 월드뮤지션으로 유명하다. 소리축제에는 리카르도 헤르즈(바이올린), 아리 콜라레스(퍼커션)와 트리오로 참여한다.

 

△ 황병기-사토 마사히코&프라딥 라트나야케

 

한국과 일본, 스리랑카 음악 거장들의 무대도 준비됐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와 일본의 피아니스트 사토 마사히코, 그리고 스리랑카의 시타르 연주자 프라딥 라트나야케가 한 무대에 선다. 10일 오후 3시, 소리전당 연지홀.

 

이름만으로도 세계적인 문화상품이 된 황병기 명인은 이번 소리축제 무대에서는 창작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토 마사히코는 일본 민속음악부터 재즈, 클래식,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피아노연주자다. 프라딥 라트나야케는 스리랑카 전통음악 멜로디를 다양한 장르 및 월드뮤직과의 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김영기&방중지악-바르바라 푸르투나

 

한국 가곡과 지중해 코르시카섬(프랑스)의 가곡도 만난다. 11일 오후 1시 소리전당 명인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예능보유자 김영기 명인은 가곡 ‘환계락’ ‘평롱 북두칠성’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궁중음악인 정악 연주단체 ‘방중지악’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

 

바르바라 푸르투나는 코르시카 섬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남성 4인조 보컬그룹이다. 소리축제에서는 전통합창음악인 ‘폴리포니(polyphony)’를 연주한다.

 

△ 이바 비토바&에반조플린-트완 티스 트리오트&동남풍

 

한국의 타악과 동유럽의 집시음악, 벨기에의 재즈도 한 무대에 선다. 11일 오후 3시 소리전당 명인홀.

 

보컬리스트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이바 비토바는 동유럽 집시음악을 토대로 다양한 변주를 내고 있다. 클라리넷 연주자인 에반 조플린과 무대를 꾸린다.

 

벨기에의 색소폰 연주자 트완 티스가 이끄는 트리오는 하몬드 오르간, 드럼과 재즈를 연주한다. 동남풍은 한국 타악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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