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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구성 않고 관급자재 선정 천연잔디 운동장 설계기준 어겨"

전북도의회, 교육청 부실공사 추궁

▲ 양용모 교육위원장

남원 운봉중은 관급자재를 선정하면서 자재선정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단가가 높은 업체를 선정했으며, 천연잔디 운동장을 시공하면서 설계기준을 지키지 않고 배수층을 생략하거나 축소했다.

 

임실 대리초는 교육지원청의 행정대처가 미흡해 재하도급을 하면서 철근이 잘못 시공됐고, 타 업체보다 20% 단가가 높은 창호를 선정했다. 주변환경과 학생수를 고려하지 않고 내부시설을 과다하게 설계하기도 했다.

 

신축 학교인 전주홍산초와 전주온빛초는 상주 감독자를 선임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감독·감리일지를 작성했으며, 레미콘 타설이 늦어져 경계가 제대로 융합되지 않았다.

 

전주기린중은 그린스쿨 공사를 하면서 외부환경보다 식생활관 개선이 더 시급했는데도 이를 제외했으며, 자재 선정때도 대기업제품 등은 품질시험검사를 거치지 않았다.

 

전주고는 옥상방수공사를 하면서 공사감독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으며, 신기술 공사에 일반 방수업체까지 입찰에 참여하는 등 하도급에 따른 예산을 낭비한 사례로 확인됐다.

 

전북도의회 교육위 행정사무조사위원회가 8일, 지난 3개월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도교육청을 상대로 학교시설의 부실 관리감독과 부실시공을 지적하며 개선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3개월 동안 15개 공사장에 대한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확인한 △공사감독 및 감리 부실 △건설자재 품질검사 및 자재시험 관리 부적정 △방수공사 업체 지정 부적격 △잔디운동장 불량 시공 △사업우선순위 부적정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한 것. 양용모 위원장은 "유사한 규모의 시설공사인데도 지역별로 또는 학교별로 설계비와 공사비가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예비조사를 통해 나타났다"며 “설계와 다른 시공, 공사 지연 및 부실공사 등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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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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