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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애 시인 '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

시집 〈색의 파장〉…통찰·미학화·언어 확장술 호평

 

이소애 시인이 시집 <색의 파장> (계간문예)으로 ‘2015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작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문학비평가협회(회장 이수화)가 올해 한 해동안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문학비평가들의 날카로우면서도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시집 <색의 파장> 은 이 시인이 3년 여 만에 엮은 것으로,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삶이 아름다운 토속어로 수놓아졌다. 시인은 시집을 묶지 않은 기간동안 세상에 향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하면서 시어 하나 하나를 묵히고 꺼내기를 반복, 깊이와 감동, 미학성을 높였다.

 

심사위원들은 “수록시 62편의 어느 한편도 타박해 외면키 어려운 시집”이라며 “사물에 대한 통찰과 미학화, 토착어로의 현대적 확장술이 빼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 ‘기생초’는 미당의 ‘국화옆에서’의 은유미에 버금간다”고 높이 샀다.

 

심사는 손해일 한국문학비평가협회 부회장, 정성수 한국문협 시분과회장, 김영태 힌비문학대표가 맡았다.

 

시인은 “수상 소식이 시를 기쁘게, 행복하게 접대하라는 명령 같아서 물고기처럼 팔딱팔딱 뛰고 싶다”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과 마음을 주고 받겠다”고 밝혔다.

 

이 시인의 시는 체험과 정서를 중시하는 서정시의 특징과 상상력과 언어실험을 중시하는 모더니즘 시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1994년 <한맥문학> 으로 등단했다. 시집 <침묵으로 하는 말> <쪽빛 징검다리> <시간에 물들다> 와 수필집 <보랏빛 연가> 가 있다. 한국미래문화상, 전북여류문학상, 허난설헌 문화예술상, 중산시문학상, 황금찬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가톨릭문우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재)심산장학재단 이사장, 전북문학관 아카데미 강사, <지구문학>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19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웨딩부페에서 열린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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