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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남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전북 경제의 첨단산업 도약·창조경제 축 만드는데 전력"

"매력적인 투자환경·외국기업 유치 최선"

고창 출신 오종남(63) 전 통계청장이 강현욱-조남조-이연택 위원장에 이어 임기 2년의 제4대 새만금 민간위원장에 임명됐다.

 

새만금 민간위원장은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아 새만금 운영 전반에 대한 굵직한 결정을 하며, 특히 최근들어 한중 경협 확대로 중요성이 커진 협력단지 조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징성이 큰 자리다. 현재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는데, 주로 외국기업 유치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경우 경제적인 자문을 도맡아 하고 있다.

 

국내 공직자 중 유일하게 청와대 비서관을 4번이나 지냈고, 기재부 후배들로부터 항상 ‘닮고싶은 선배 1위’로 랭크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김&장 법률사무소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먼저 소감을 부탁합니다.

 

“전북인들에게 새만금사업이 어떤 의미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젖줄입니다. 전북 경제를 첨단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드는데 새만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새만금을 창조경제 신성장동력의 축으로 육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위원회의 역할이 이제는 새만금을 어떻게 멋지게 그림을 그릴까 고민하고, 결정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큰 틀에서 볼때 새만금이 전북의 도약은 물론, 대한민국이 환황해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뭔가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초우량 기업들이 새만금에 속속 입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발탁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직자로서 경제부처에 있을때부터 오랫동안 새만금사업에 대해 다뤄왔습니다. 실제로 도레이, 솔베이 사 등 새만금에 입주한 3개 회사 모두 제가 투자자 자문을 해준 기업들입니다. 새만금 비전을 구체화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새만금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사람을 찾다가 우연히 제가 리스트에 오른 게 아닌가 여기고 있습니다. 정부쪽에서 일하는 분들이 저를 추천해서 중책을 맡게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북 출신이지만, 막상 지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저는 고교 시절 전북을 떠났고, 공직 생활 대부분을 서울이나 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창 아산에는 부모님을 모신 선산이 있고, 지금도 자주 고향을 찾습니다. 새만금위원장에 낙점됐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고창에 있는 부모님 묘소를 둘러보며 겸허한 자세로 고향 발전에 힘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은 불우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갓 돌이 지난 상황에서 6·25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했고, 어머니 홀로 핏덩이같은 외아들 하나를 키웠습니다. 고창 석곡초, 고창중에 다니는 동안 교사로 있던 강봉균(전 국회의원)을 평생의 은사로 만나게 됐습니다. 광주고로 진학하면서 고향을 떠났고,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17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기재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이후 청와대 비서관, 통계청장, IMF 상임이사 등을 지냈습니다. 이제 새만금위원장을 맡은만큼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국가적인 큰 틀에서 사업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에 계신분들 모두에게 귀를 열겠습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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