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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비엔날레' 차별화된 전략·콘텐츠 필요"

세계한국학 전주 비엔날레 프레대회 / 미·중·일 등 권위자 9명 초청 진단

한류문화가 국제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한국학의 세계화 현황과 전망을 논의해 보는 자리. 내년부터 열릴 ‘세계 한국학 전주 비엔날레’ 본 대회에 앞서 ‘2015 세계 한국학 전주 비엔날레 프레대회’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학 비엔날레는 해외에서의 한국어·영화·한류·역사·한국과의 관계 등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의 한국학의 현황을 진단하는 학술대회와 문화체험행사로 진행됐다. 전주시와 전북대가 주최하고, 전북대 인문대학과 인문학연구소, 한스타일연구센터에서 주관했다. 행사에는 미국과 베트남 중국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등의 한국학 연구자 9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각국의 시각에서 한국학을 진단했다.

 

그러나 ‘한국학 비엔날레’의 시의성과 참신성이 부족해 차별화된 기획과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화 된 가운데 이미 전국적으로 한국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의 확장기라 불리는 2000년대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고려대, 서울대, 명지대, 인하대 등 대학에서 설립한 한국학연구소에서 국제화속의 한국학에 대한 연구와 학술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후발주자로서의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의 특징을 “전주의 풍부한 전통문화자원을 통해 한국학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술대회의 주제도 개론적인 수준이고, 문화체험도 향음주례 다회 한지공예 체험 등 일반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전주의 역사나 전통문화 등과 연계된 특징있는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전주에서 지금 한국학을 이야기하는 것은 뒷북치기라는 느낌을 준다”며 “후발주자라면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어야 하는데 프레대회는 일반적인 학술대회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프레대회는 전주시와 전북대 출연금과 후원금 등을 더해 7300만원으로 치러졌다. 내년에는 예산을 확대해 대규모로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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