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예비후보 등록 / 선거구 획정까지 한시적…혼란 불가피
선거구 획정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15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내년 4월 13일에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사실상 막을 올렸다.
그러나 전주 익산 군산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도내 거의 모든 지역의 선거구가 조만간 다시 획정돼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부 입지자들은 예비후보로 등록하더라도 의미있고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고 헛품팔기에 그칠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따라 예비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도록 선거구 획정조차 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는 여야에 대한 총선 입지자 등의 불만과 비난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수록 정치신인보다는 현역 의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들의 갑질 기득권 챙기기에 대한 도민들의 눈길도 곱지 않은 실정이다.
전북도선관위에 따르면 내년 4월 13일에 실시하는 20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1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도내 11개 국회의원선거구 관할 선관위에서 실시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이라도 일정 범위안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함으로써 정치 신인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으며 △어깨띠나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고 △본인의 직접통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으며 △선거구 내 세대수의 10% 범위내에서 1종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또 선거사무장 등 3명의 유급 선거사무원과 1명의 활동보조인을 둘 수 있는 등 현역 의원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치 신인들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현역에 비해 자신을 알리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정치신인들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5일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입지자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비전과 정책 등을 알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당이 분당 수순을 밟게 됨에 따라 그동안 신당행을 저울질하며 관망하던 일부 입지자들이 신당행에 관심을 갖는 등 도내 선거지형에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익산시장 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정헌율 전 전북도행정부지사가 천정배 신당 또는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기 위해 14일 새정연 탈당을 선언했다. 지금까지의 역대 총선에서는 새정연만이 입지자들 간의 경선이라는 경쟁과정을 거쳐 후보자를 확정했지만, 앞으로는 일부 선거구의 경우 신당내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선거때마다 입후보자 찾기에 급급했던 새누리당의 경우에도 일부 지역에서 경쟁관계가 형성되고 있어 새로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구가 획정될 때까지 한시적인 것이어서 언제라도 선거구가 재획정되면 예비후보로 재등록 해야 하는 등 혼란과 비용부담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연말까지 선거구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법상 선거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내년 1월 1일부터는 예비후보 자격이 상실돼 그동안 해오던 제한적인 선거운동마저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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