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분열사태에 전북도의회의 의원들도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합류했다.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과 김연근(익산4)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장학수(정읍1) 의원이 7일 동반 탈당했다.
이는 더민주의 내홍 이후 전북 광역의회 의원들의 첫 집단 탈당이다.
김 의장 등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낡은 정치의 틀을 허무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면서 "새로운 전북정치 질서를 만드는 여정에 나서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장은 4·13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 선거구에, 김연근 위원장은 총선(익산을 ) 또는 동시에 치러지는 익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들의 탈당으로 눈치를 보던 동료 광역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성일 의원 등 군산지역 도의원 4명중 2명 이상이 조만간 탈당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군산) 국회의원이 '안철수 신당'의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리는 10일 이후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김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광역·기초의원들의 탈당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김광수 도의장은 이날 "애초 김관영 국회의원이 오늘 서울에서 탈당할 계획이었으나 정치 일정상 잠시 미뤘다"면서 "김 의원이 탈당하면 광역·기초의원의 탈당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김 의원이 다음 주께 탈당하면 도내에서는 지난달 17일 더민주를 떠난 유성엽 국회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이처럼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탈당 영향을 받아 광역·기초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더민주와 신당파를 중심으로 한 전북의 정치지형은 당분간요동을 칠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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