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윤여준 공동 체제… 내달 2일 중앙당 창당 / 도내 70여명 발기인 참여 전북도당 26일 발족 예정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이 본격적인 세몰이를 시작했다. 국민의당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정식 발족했다.
이를 계기로 국민의당은 내달 2일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시·도당 창당 작업, 당원모집 및 외부인사 영입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북도당은 26일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미래를 향한 담대한 변화’를 기치로 내세워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국민 중심의 정치’를 선언했다.
이들은 발기취지문에서 “비생산적 이념대립, 지역갈등, 국민 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를 위해 이념적으로 유연할 것”이라며 “의제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면서 합리적 개혁을 정치의 중심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참여, 국민의 참여만이 담대한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며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동참하면서 새정치의 대장정에 함께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안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따라 4월 총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문재인 대표와 인재영입을 둘러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상진 창준위원장은 발기인대회 직후 “인재영입위를 구성, 안 의원이 위원장을 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안 의원과 김한길 전 대표가 국민의당의 사실상 두 기둥이니 두 분이 긴밀히 협력해서 시행하고자 한다. 책임소재는 안 의원에게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기본적 조직 정비 및 점검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으로는 모두 1978명이 참여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안 의원과 김한길 의원을 비롯해 김동철·문병호·유성엽·임내현·황주홍 의원 등 7명이 참여했다.
전북에서는 70여명이 창당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채수찬 전 국회의원(카이스트 교수)과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 김연근·정학수 도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한명규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병학 전 부안군수,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양영두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홍석빈 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김윤태 우석대 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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