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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신 군산시장 "선택과 집중 미래 투자…새만금 수도 위상 높일 것"

전북 자치단체장 새해 설계

▲ 문동신 군산시장이 2016년 새해를 맞아 올 한해 시정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군산시가 2016년 국가예산 1조원 시대 개막을 알리며, 미래의 군산시가 새만금 배후도시로 입지를 다질 원동력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간 발목이 잡혀왔던 군산시 주요 현안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은 물론 중앙부처와 국회, 지역 자생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 지역 현안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군산시는 역전의 명수답게, 군산의 단합된 뚝심을 부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품격 높은 행복 군산을 만들어 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으로 새해에는 시정은 물론 공직 내부에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동신 시장을 만나 2016년 군산시정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문 시장은 먼저 “혹시라도 3선의 고령시장이 이끄는 조직이라서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조직기강을 바로잡고, 공직사회 신상필벌의 원칙을 바로 세워 나갈 것”이라며 “ 지난해 현안에 대한 갈등과 분열로 큰 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버려야할 것, 챙겨야 할 것들을 되새겨보고, 각 사업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큰 어려움 속에서도 군산시가 많은 부문에서 대외적인 평가와 두각을 드러냈는데 시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무엇인지.

 

“2015년 군산시가 전국 23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산업 정책대상 평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인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군산시는 전북 최초로 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한 MICE 산업 육성과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수립,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군산시는 2015년 11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개한 전국 1578개 외국인 투자기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국 4대도시로 선정된 바 있으며, 12월에는 자치단체장의 경영이념과 리더십 평가부문에서 한국경제 신문사가 주최한 올해의 CEO 대상을 수상하는 등 힘들지만 보람찬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6300억 원에 불과했던 국가예산이 4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군산시가 올해 국가예산으로 295건 1조39억원을 확보했고, 이는 9365억원을 확보한 지 1년 여 만의 경사입니다. 국가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하는 비약적인 성장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시 관계부서와 정치권이 공조하여 각 상임위별로 문제점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대응과 설득을 통해 해결함은 물론 예결위에서도 민첩하게 대처한 결과입니다.

 

- ‘어린이가 행복해야 어른이 행복한 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하셨는데 올해 운영방향과 역점 내용은.

 

“군산시는 2016년을 ‘정도(正道)를 걷는 한해’로 정하고 전북경제를 선도하는 새만금 수도 군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먼저 아동의 권리와 관련한 정책수립에서부터 아동친화정책 프로그램 개발, 어린이 동요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예산 규모 1조원 시대를 맞아 새만금신항만 건설사업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새만금 내부간선 동서2축도로 사업 등 각종 굵직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며, 근대문화 관광도시로 전국에 명성을 날리면서 첫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연 만큼 ‘다시 찾고 싶은 군산’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군산시는 현재 각종 현안사업 갈등 해결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은데올해 최대의 당면과제를 꼽는다면.

 

“찬탈에 가까운 중앙 분쟁조정 위원회의 새만금 1, 2호 방조제 관할 결정은 새만금 사업의 성공만을 바라며,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우리를 망연자실하게 했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북대병원 건립, 새만금 산업단지의 전기 공급에 긴요한 송전철탑, 지역 활성화를 제고할 페이퍼 코리아 이전과 관련한 현안 또한 갖은 갈등과 어려움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군산은 어린이 행복도시 원년 선포, 예산 규모 1조원 돌파, 관광객 200만명 시대,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도 등 서해 중부권 중추적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올해 또한 새만금 1, 2호 방조제 행정구역 소송,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 각종 현안과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의 품격을 더 높여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관할구역 관련한 향후 계획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함은 물론 대법원에 행정구역결정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을 제기하고, 나아가 위헌법률심판제청 및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등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서 반드시 시민들의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소환으로 인한 맘고생이 컸을텐데, 이론 인해 느낀 심정은.

 

“늦었지만 개인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밝힌 자진철회 결정을 받아들입니다. 그간의 활동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시민행복이 최우선’이란 각오와 시민 개인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저를 비롯한 전 직원들은 소환운동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경제가 너무 어려워 살기 힘들다는 분들의 토로를 많이 듣습니다.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이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군산시 역시 올해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시급하지 않은 신규 사업은 가급적 억제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투자를 위한 R&D사업, 사회적 약자 배려, 삶의 질 향상 등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군산이 지방의 변두리 도시로 밀려나느냐,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느냐는 바로 지금,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모두 뜻을 모으고 기본을 지켜 서로의 격을 높이는 한해를 만들어가도록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 [2016년 군산시 비전] 국제도시·관광도시·품격도시 조성

 

군산시는 2016년 주요업무를 주요현안 146건, 중점과제 324건으로 정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올 한해를 내실을 기하는 ‘정도를 걷는 해’로 정하고 3대 시정 추진전략을 ‘국제도시·관광도시·품격도시’ 조성으로 정하고 업무보고를 통해 세부 실천과제를 정했다.

 

먼저 상시적으로 불이 환하게 켜진 항구도시 조성을 위해 군산 쌀 생산·수출 시범단지 조성, 군산항 활성화와 수출자동차 환적화물 야적장 조성, 친기업 행정 및 마이스 산업 활성화, 중국 등 17개 도시와 국제 세일즈 교류 확대, 새만금 산단 국내외 기업 유치에 주력키로 했다.

 

또 융화하는 도시를 업그레이드 한 관광도시 위상 정립를 위해 근대마을 조성, 근대역사박물관 특화운영, 새만금 어린이 생태 체험 학습랜드 조성, 1시군 1생태관광 청암산 에코라운드 조성, 국내외 유수대회 유치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시간여행축제 지역문화브랜드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도시의 차원을 높이는 품격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어린이행복도시 유니세프 인증 획득, 복지 사각지대 해소 민관협력 강화, 군산 3·1운동 체험 교육관 건립, 고은 문화사업, 현장 시민과의 대화 군산정담 운영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러한 전략과 실천을 통해 5년 후인 2020년대가 되면 새만금 동서2축과 남북2축의 사통팔달이 연결되고, 새만금국제공항의 거점 도시로서 한중FTA 수출전진기지로 성장하여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문 시장은 “상전벽해(桑田碧海)에 버금가는 군산의 변화는 잘 사는 도시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헌신했던 시민 여러분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분양이 속출했던 산업단지에 475개의 기업이 입주해 지금은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이 자리잡게 되는 등 지역발전의 걸림돌인 이합집산(離合集散)을 물리치고 2016년 한 해 시민 모두가 ‘동심동력(同心同力)’하여 국제·관광·품격 도시로 한단계 더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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