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60여년 정치 인생 처음으로 몸 담았던 당을 저 스스로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 고문 등 동교동계가 이 같이 결행하면서 더민주는 호남 텃밭민심의 이탈과 함께 분당 국면이 가속화하고,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창당 추진으로 촉발된 야권의 지형 재편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고문은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책임질 줄 모르는 정당, 정권교체의 희망과 믿음을 주지 못한 정당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확신과 양심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라며 “이제 제대로 된 야당을 부활시키고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기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기자회견 후 동작동 국립현충원내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또 탈당 후 곧바로 국민의당에 합류하는 대신 제3지대에서 신당 세력의 통합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날도 더민주의 현역의원 이탈이 이어졌다. 인천 계양을 최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출하는 국민의당에 참여, 광범위한 연대로 박근혜 정권을 견제하고 총·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분골쇄신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달 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더민주를 탈당한 현역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됐고, 더민주 의석수는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5석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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