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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문학상 대상에 수필가 장기오 씨

드라마 PD 자성 글 돋보여

 

제21회 신곡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수필집 <누구에게나 마음속의 강물은 흐른다> 를 펴낸 장기오씨가 선정됐다. <수필과비평> 이 지난 1995년 제정한 신곡문학상은 전국 문단에 기여도가 높고 뛰어난 문학성을 자랑하는 수필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장 작가는 “상은 작가에게 씌워지는 월계관이자 가시관”이라며, “작가로서 용기와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감도 동시에 갖지만 문자향 가득한 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04년 <현대수필> 로 등단한 그는 KBS 대PD, 드라마 제작국장을 지냈다. TV문학관 ‘금시조’등 47편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제1회 프로듀서상, 제25회 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 <장기오의 드라마론> , 등을 펴냈다.

 

심사를 맡은 오양호(위원장), 강돈목, 김상태, 서정환, 유인실, 유한근씨는 “그의 수필집은 PD가 되어 대PD가 될 때까지의 경과가 자성의 시각에서 다듬어진 독특한 글”이라며, “영상예술에 일가를 이룬 그가 공적 조직 속에서 어떻게 굴절되고 변용되는지 유추할 수 있어 주목된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수필문학세미나와 함께 오는 23~24일 전주 호텔르윈에서 열린다. 신곡문학상 시상과 함께 <수필과비평> 등단 작가들에게 주는 신인상 시상식, 장기오씨의 ‘드라마 연출가의 관점에서 본 수필 작법’을 주제로 한 문학강연 등도 이어진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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