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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세계화 하는 관광상품 개발

▲ 조민규 고창군의원·무소속

봄이면 푸름과 청명함을 전하는 청보리밭의 경관과 가을이면 꽃무릇과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는 선운산이 자리하고 74km에 달하는 해안선에는 원시적 갯벌이 보존되어 있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고창은 또한 고인돌의 문화유적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고창의 고인돌은 인천 강화와 전남 화순지역의 고인돌과 함께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당당히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이며, 고인돌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으로 고창뿐만 아니라 앞서 거론했던 인천 강화와 전남 화순지역 등 전국적으로 3만여기가 분포되어 있으며 이는 전세계 고인돌의 60%에 해당한다고 한다.

 

자연 친화적 전통자원 활용

 

그중에서도 고창은 명실상부한 동양 최대의 고인돌의 고장이라 할것이다.

 

지난 2008년 고인돌에 대한 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고창지역에 분포된 고인돌을 현장조사한 결과 총 1550여기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중에서도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와 아산면 상갑리 일대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440여기의 고인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는 선사시대부터 고창지역에 수많은 사람들이 터를 이루고 살았으며 그런 이유로 그 시대의 매장문화를 대변할 수 있는 고인돌 유적이 형성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고창고인돌유적은 작게는 10톤에서부터 크게는 300톤에 이르고 남방식 바둑판형이 대부분인 다른지역에 비해 북방식 탁자형, 지상성곽형 고인돌이 두루 분포되어 있어 동북아 고인돌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진귀한 유적지로 남을 수 있었다.

 

물론 독자는 고인돌군의 문화유적지로서의 우수성만을 거론하고자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TV에서는 ‘정글의 법칙’이나 ‘아시아 헌터’ 등 원시적인 삶의 터전을 토대로 하는 그들의 삶을 보존을 바탕한 관광상품화로 세계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자연 친화적 관광상품은 특별한 인위적 개발도 아니요 어떤 특별한 홍보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노력함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유·무형을 떠나 우리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최근 전주 한옥마을이 그러했듯이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을 이용하여 현대의 문화와 접목함으로써 외국의 관광객이 누구나 한번은 찾아와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였다.

 

조상과 현대인의 삶 접목해야

 

이와 같은 맥락에서 고인돌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을 절대적 보존보다는 각종 체험과 접목하고 선사시대 우리 조상들의 문화와 삶을 연구 개발하고 현대인들의 삶과 접목하여 관광상품화 한다면 단순한 보전적 가치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이런 의미에서 고인돌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보존하고 지켜온 우리만의 자연유산을 세계화 하는데 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조민규 군의원은 고창 JC회장, 고창군 축구연합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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