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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이 전하는 설 민심 "경제 살려라, 잇단 호소"

더민주 "일자리 부족, 도민 근심 깊어" / 국민의당 "먹고사는 문제, 원망·질책" / 새누리 "지역발전 앞장, 당부 많았다"

최대 6일 동안의 설 명절 연휴가 끝났다. 4·13 20대 총선을 앞둔 이번 연휴기간 정치권은 도민들의 민심을 잡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된 상황에서 맞은 설 연휴, 도민들은 정치권을 향해 질책과 원망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총선 선거전에서 정치권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각고의 설득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은 우선 경제위기 장기화와 청년 일자리, 지역의 낙후 문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면서 정치권에 화살을 돌렸다.

 

더불어민주당 최규성 공동 도당위원장은 “경제적으로 많이들 어려워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당 김성주 의원도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걱정과 고민들이 많았다. 특히 전북은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이고, 청년 일자리가 부족해서, 도민들의 근심이 더욱 깊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민들의 불만은 매년 명절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이번 설 연휴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경제위기와 지역 낙후 문제에 대해 정부와 여당을 탓하던 도민들이 지역 정치권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당 김관영 전북도당 위원장은 “시민들께서 정치에 많이 지쳐있어 보였다. (정치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원망하셨다”고 말했다. 같은 당으로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장세환 전 의원도 “시민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것이었다”며 “정치를 잘 못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못한다는 질책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지난 설 연휴 동안 들려온 민심은 온통 걱정과 우려뿐이었다”며 “설 명절 연휴 도민들은 새누리당 전북도당에게 집권당으로서 특히,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발전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고 명절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여론은 갈리는 분위기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설 명절을 기점으로 도민들의 여론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반면 국민의당은 여전히 바닥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민주 최규성 도당 위원장은 “1월 초에는 국민의당에게 더민주가 뒤졌는데 중반을 넘어서면서 역전된 것 같다”며 “예전에는 지역을 돌아다니면 탈당하라고 했던 지지자들이 당을 떠나지 않은 것이 잘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정읍이나 이쪽에서 보면 더민주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며 “국민의당이 창당 초기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잘 다듬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가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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