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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례대표 전북출신 배려를"

17대 국회 이후 도내 현재 여당 의원 없어 / 일부 도민 "당선권 포함, 지역 목소리 전달"

전북지역에 지난 12년 동안 비례대표 등 현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배출되지 않아 전북과 정부여당 간의 소통 및 협력 통로가 사실상 막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전북의 실정을 제대로 알고 전북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전북출신 비례대표가 여당의 당선권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도민들의 요구가 높다.

 

최근 새누리당 중앙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등의 추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전북출신 비례대표 후보자의 당선권 순위 포함 여부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대 총선에서 황색돌풍이 발생한 이후로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를 제외하고는 전북의 지역구를 거의 모두 야당이 독점한데다 여당도 비례대표 인선에서 전북출신에 대한 배려가 없어 지역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고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도민들의 피해의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무현 정권 때인 16대 국회에서는 전주여고 출신으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지낸 김정숙 전 차관(13번)이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16대 국회가 끝나갈 무렵에는 김영구 전 애향운동본부 부총재가 일부 의원들의 탈당 영향으로 27번 순위로 국회의원직을 승계받기도 했다.

 

그러나 17대 국회 이후로는 전북출신이 현재 여당의 비례대표 당선권에 들어가지 못하고 소외되면서 여당에 전북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사실상 막혔다.

 

이와는 달리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18대에는 보성 출신으로 호남향우회 전국여성위원장을 지낸 김소남 의원과 이정현 의원(곡성), 19대에는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주영순 의원 등을 비례대표로 발탁됐으며, 2014년 재·보선에서는 비례대표 출신인 이정현 의원이 순천·곡성에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전북과 소소한(?) 인연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여당의 비례대표에 일부 포함되기는 했지만, 전북의 실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다 전북을 대표할 수도 없어 지역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도는 그동안 지역현안 등의 해결을 위해 전남 지역의 여당 국회의원에게 손을 내밀거나 전북출신으로 수도권에서 당선된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일부 도민들은 “전북출신의 장차관 등 인물들도 없는데다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국회의원도 없으니 지역의 발전이 더딘 것 아니냐”며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전북을 꼭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도내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도 “중앙당이 전북출신 비례대표 후보자를 배려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우리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인물이 꼭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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