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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지역낙후 野 책임…전북 정치 바꿔야"

전주서 이틀간 지원유세 / "배알도 없나" 발언에 더민주 비난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총선을 일주일 앞둔 6일 전주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열린 전북권 합동 지원유세에서 전북 여당의원 탄생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안봉주 기자

전북지역에서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원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가 5일과 6일, 1박 2일 동안의 일정으로 전주를 찾아 자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김 대표는 지역 낙후의 책임이 야당에게 있다며 전라북도 정치를 바꿔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지원 유세과정에서의 일부 발언을 두고는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공세를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6일 오전 전주 롯데백화점 네거리에서 진행된 전주권 통합 지원 유세에서 “전북의 지금 인구가 187만 명이다. 2001년 201만 명을 마지막으로 15년째 200만 명을 밑돌고 있다. 이렇게 위축되는 전북, 누구의 책임이냐”며 지역 낙후 책임이 야당에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북을 위축시킨 야당은 지금, 전북도민을 볼모로 잡고 주도권 경쟁만을 하고 있다. 도민의 표는 서로 자기들의 것이라고 우기면서 막상 전북도민이 바라는 것은 하나도 챙겨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뒤 “전북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호남인 전남을 보시라. 이정현 의원이 26년 만에 순천에서 당선되고, 2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순천지역에 예산폭탄을 던진 것을 잘 알고 계시느냐,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며 힘 있는 여당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망국병 제1호인 지역감정이 계속되면 우리나라 정치는 미래가 없다. 지역감정을 배경으로 하는 정치구도를 깨야만 한다. 전라북도의 발전을 위해 새누리당 후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날 효자동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한 유세에서 야당에 표를 몰아주고도 전북이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알도 없는가.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라”고 말해 더민주의 공세를 받았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전북 도민에 대한 모욕이다. 전북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이 전북을 위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기에 이리도 당당한지 모르겠다”며 “우리당이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할 때 번번이 딴죽을 걸었던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전북도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지 묻고 싶다. 김 대표는 전북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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