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익산시장 후보들은 시 재정 문제와 지역발전 방안 등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익산시의 발전을 위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일관된 공약을 내놓았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큰 시각차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강팔문 후보와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는 최근 철수를 검토한 전방(주)의 책임공방을 이어가며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혹까지 뜨거운 토론을 이어갔다. 7일 익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익산시장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최행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팔문 후보,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는 각 후보의 공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백제역사유적지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사회자의 첫 번째 공통질문인 백제역사지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새누리당 최행식 후보는 “열악한 백제문화권에 대한 집권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강팔문 후보는 “대선공약이 흐지부지 되는 것을 바로잡아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는 “익산학을 정립해 공주·부여와 함께 관광특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후보들의 핵심 공약으로 정헌율 후보는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행식 후보는 할랄식품 유치, 강팔문 후보는 기업유치와 부채해결 등을 내세웠다.
개별질문에서 유턴기업 활성화 대책에 대해 최행식 후보는 ‘유턴기업은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LED기업 등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외투지역을 확대하겠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강팔문 후보는 부채의 해법을 묻는 질문에 “익산은 생산적인 부채가 대부분이다”면서 “원인을 파악해 답을 찾아야 한다. 2년 이내에 산단을 분양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헌율 후보는 보석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업체와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가야 한다”며 “3D프린팅을 접목하는 등 단순 임가공에서 IT를 연계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유치에 대해선 후보들의 시각차가 확연했다. 최행식 후보는 “할랄식품 유치를 통한 기업유치와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를, 강팔문 후보는 “논란이 많은 할랄식품보다는 13억 중국시장을 겨냥한 식품클러스터 활성화”를 주장했다. 정헌율 후보는 “할랄의 접근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산토끼보다 집토끼를 지켜야 한다”고 사실상 익산 입주 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부채를 둘러싼 신경전은 더욱 뜨거웠다. 강팔문 후보는 “정헌율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익산시가 곧 파산할 것처럼 말하며 파산대책본부까지 만들었는데 이번 선거에선 일절 언급이 없다”고 몰아붙였고 정헌율 후보는 “희망을 이야기 하자”며 더 이상 거론을 거부했다. 특히 강팔문 후보는 전방의 철수 검토가 정헌율 후보와 연관성이 있는 뉘앙스로 말하자, 정 후보는 비방문서를 유포해 경찰조사 받는 사람을 아느냐고 반격에 나서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세 후보는 공직사회 쇄신 방안으로 공무원의 투명한 인사와 시장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다.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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