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씨 〈남도길, 숨은 명소, 그 사람2〉 출간 / 전북 숨은 유적·인물 소개…삶의 깨달음 전달
김경식 연정교육문화연구소 소장이 <남도길, 숨은 명소, 그 사람2> (교육과학사)를 출간했다. 남도길,>
그는 “눈요깃감으로 쓰는 그런 류의 책이나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책보다는 재미가 없을 것이란 것을 안다”고 운을 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도길> 두 번째 이야기를 쓴 것은 옛 어른들의 행적을 좇으면서 자신의 삶을 포개어 보고 ‘무엇이 모자라는가, 내가 반생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사유하기 위해서다. 남도길>
고향인 고창을 비롯한 순창, 남원 등 전라도 지역의 숨은 명소들과 이와 관련한 인물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선인과 유적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함께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일 년에 한 번은 방문하는 고창 도암서원은 안동 김씨인 영모당 김질과 그의 증손인 은송당 김경철, 현무제 김익철 두 형제를 배향하고 있다. 도암서원 가는 길을 따르던 문맥은 자연스럽게 영모당 김질에 대한 탐구로 넘어간다.
하늘이 내린 효자로 인정받는 김질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소년시절 어머니가 등창을 앓자 그 고름을 입으로 빨아냈던 일, 열두 해 동안의 시묘(侍墓)살이 등의 일화를 통해 효심을 알린다. 효의 중요성이 점점 잊혀지는 현대사회에서 그의 행적은 깊은 울림을 준다.
이와 함께 학문세계와 인품, 교우관계 등도 소개한다. 사람들이 어버이를 공경할 줄 모르는 것은 책을 읽지 않아서 그러하다는 그는 소학(小學) 가례(家禮) 효경(孝經) 등에 전심하고 언제나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또한 자효(慈孝) 우공(友恭) 화락(和樂) 경의(敬義) 충신(忠信) 손제(遜悌) 등 사람으로서 부모, 형제, 부부, 임금, 친구, 웃어른과의 사이에 지키고 반성해야 할 ‘자계(自戒)’ 6조를 지어 수양하는 데 힘썼다.
책을 따라 사색의 오솔길을 걷다 보면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참 모습과 삶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저자는 전주고, 성균관대, 전남대 교육대학원, 원광대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거쳤으며 지난 1997년 <문예사조> 에서 수필문학상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원광대, 전주교대, 전주대, 대전대, 군장대 등에서 교육학을 강의하고 한국교육사학회 회장, 한국교육철학회 감사 등을 지냈던 그는 현재 연정교육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사)한국교육사상연구회 이사, 중국 연변대학 사범학원분원 학술위원회 고문,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문예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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