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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국민의당…호남서도 지지율 하락

총선 뒤 2주연속 떨어져

4·13 20대 총선을 전후해 나타났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하락세다. 특히 국민의당의 총선 승리를 견인했던 전북 등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총선 이후 국민의당의 행보에 호남민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6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3.1%p)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국민의당 지지율은 18%로, 새누리당(32%), 더불어민주당(22%)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총선 직후 기록한 최고치(25%)에서 2주 연속 하락한 결과이다.

 

5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당지지도 조사결과(표본오차 95% ±2.5%p)에서도 국민의당 지지도는 21.6%로 전주(24.9%)보다 하락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전체 28개 의석 중 23개를 싹쓸이 했던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호남 지지율이 14.8%나 급락한 35.8%로 더민주(35.3%)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갤럽 조사에서도 전주 48%이던 지지율이 40%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국민의당 지지층의 취약성이 드러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의 최근 행보에 대해 호남 민심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 거론 등이 호남지역 내 야권 지지층의 반발을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이 어린이날 연휴 직후인 9일 발표할 당직 인선을 통해 하락하는 호남지역의 지지세를 회복할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향후 진행될 원내 대변인과 원내 부대표단 등의 국회직에서도 전북출신이 중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총선 이후 호남에 대한 국민의당 차원의 배려나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북도민들이 총선 과정에서 보내준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전북 출신을 적극 중용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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