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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새만금 개발, 대선 공약화로 뚫는다

전북도 '새만금 정책포럼'서 공감대 형성 / "20대 국회 3당 체제 적극적 활용" 지적도

전북도가 지지부진한 새만금개발 활성화를 위한 도정 현안사업의 대선 공약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지난 13일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홍보관에서 이형규 도 정무부지사와 강현직 전북연구원장, 남궁근 새만금 정책포럼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정책포럼’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새만금사업의 대선공약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대 총선으로 바뀐 도내 정치지형과 최근 10년간 새만금 관련 대선 공약, 내년 대선 공약화 방향 및 내용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새만금 정책포럼 위원 등 참석자들은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 및 기초 SOC(사회기반시설) 구축, 바이오산업 전략 육성 등 새만금개발 활성화를 이끌 도정 주요과제를 대선 공약으로 걸어 관철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는 앞서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 조정 회의’를 열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바이오산업으로 농생명·바이오 소재·바이오 라이프케어 등 3대 특화 분야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서는 20대 국회에서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의석 확보로 성립된 전북 3당체제 등 급변한 정치지형을 전북에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앞서 송하진 도지사도 지난 12일 전북일보가 주최한 ‘전북 SOC 미래비전 세미나’에서 “과거 전북이 1당 체제일 때는 의지할 곳이 한 곳밖에 없었지만, 3당 체제가 되면서 전북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특히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정부로부터 큰 힘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내 건설경기 위축과 수출 불안 등으로 초래된 장기 경기침체를 개선할 수 있는 고용창출 등 경기부양책으로 새만금개발을 꼽았다.

 

새만금 조기개발, 글로벌 경협특구 조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논리를 개발해 정치권이 대선공약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새만금 정책포럼은 다음 정부 임기(2018~2022) 내 추진 가능한 새만금사업을 중점 발굴하고, 미래 세대가 개발사업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신공항·항만·철도·도로 등 SOC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정책논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올 하반기 중 제2차 새만금 정책포럼 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관련 현안을 구체화해 정치권 등에 대선공약으로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바이오산업 육성과 바뀐 정치지형 활용 등 새만금개발 진척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채택 가능한 대선공약이 발굴될 수 있도록 새만금 정책포럼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출범한 새만금 정책포럼에는 재정 및 기획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계 인사들과 연구기관장 등 10여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책포럼은 새만금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과 함께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의제 등을 연구·발굴하고 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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