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유성엽 의원, '이정현 KBS 보도 외압' 관련 "안 들키게 했어야" 막말 논란

 

국회 유성엽 의원(정읍고창·국민의당)이 ‘발 없는 말’때문에 궁지에 몰렸다.

 

세월호 사건 초기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 전화 를 걸어 ‘보도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속에서 유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은 당연히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의원은 이달 5일 국회에서 열린 중견 지역언론모임 ‘세종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홍보수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더 나아가 “안 들키게 했어야 한다. 들켰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파장이 있자 유 의원은 다수의 언론매체에 “이 의원의 행동을 옹호한 게 아니다.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안 드러났다가 이번에 기왕 드러난 만큼 앞으로는 바꿔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6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며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KBS 보도에 대한) 압력행사는 군부독재시대에나 하는 짓이다”고 못박았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도 이날 논평을 내고 “유 의원의 발언은 정권이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 보도에 개입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비민주적이고 구시대적 언론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난해 3월 유 의원은 당시 새정연 전북도당과 자신에게 비판기사를 쓴 지역신문 기자를 ‘쓰레기’라고 비아냥거려 논란을 빚기도 했었다”고 지적했다.

김세희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경제일반[현장] “전북의 미래‘ 전북청년사관학교 ’YOUTH START UP FESTIVAL‘ 가보니

교육일반전북 장애인펜싱팀 창단 사상 첫 종합우승

문학·출판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문학·출판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문화일반[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