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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아동 삶의 질 최하위

서울대·세이브더칠드런, 초 3~중학교 1학년 조사 / "행복은 재정자립도 순서"

전북지역 어린이는 행복할까? 안타깝게도 전북지역 어린이의 행복도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8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한국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 연구’에 따르면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전북도는 ‘2015년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CWBI)’ 꼴찌(16위)를 기록했다. 상위 자치단체는 대구시(123.23), 울산시(110.52), 부산시(107.86), 대전시(106.69) 등의 순이다. 하위 자치단체는 충남도(92.69), 충북도(89.24), 전남도(88.24), 전북도(83.71) 등이다. 특히 전북도는 2012년 15위, 2013년 13위, 2015년 16위로 매년 하위권에 속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종합지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아동 8685명을 대상으로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인간)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주거 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 46개 지표를 조사해 종합한 수치다. 전북도는 주관적 행복감·아동의 관계·바람직한 인성 등 3개 영역에서 16위, 건강·물질적 상황·위험과 안전 등 3개 영역에서 15위 등 모두 낮은 수치에 머물렀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아동의 삶의 질과 행복감은 해당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높고, 복지예산이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015년 기준 재정자립도는 인천시(64.45%), 경기도(66.59%), 서울시(84.3%)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경북도(33.31%), 전북도(29.66%), 강원도(27.15%), 전남도(23.76%) 등의 순으로 낮았다.

 

책임연구자인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는 “아동에게 동등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아동 삶의 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등 특단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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