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 참여…23곡 수록 / 9월 7일 발매 기념공연도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악인들이 ‘국악으로 듣는 동요(신나라레코드)’앨범을 발매했다.
문화연구모임 ‘단정한 낙서(대표 심홍섭)’가 제작한 앨범으로, 순수 국악기로만 녹음한 첫 동요앨범이다. 심홍섭대표는 “국악앨범이라고 해도 피아노나 기타 드럼같은 서양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순수하게 우리 전통악기로만 연주했다”면서 “특히 어린이들에게 국악의 진정한 멋을 친숙한 동요를 매개로 전하기 위해 동요앨범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참 좋은 말’ ‘당근송’ ‘올챙이와 개구리’ 등 어린이들이 즐겨부르는 동요와 ‘퍼프 더 매직 드래곤(Puff The magic dragon)’ ‘파란나라’ 같은 팝과 가요를 국악으로 편곡한 노래 등 23곡이 수록됐다. 생황으로 연주된 ‘섬집아기’와 국악기로 동물의 소리를 표현한 ‘동물농장’등은 이 앨범에서만 들을 수 있다.
앨범 제작에는 도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안태상씨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강성오 이지연 김아성 송재성 작곡가가 편곡을 담당했다. 방수미 이용선 소리꾼이 노래를 불렀고, 조송대(피리) 백은선 오나영(가야금) 송호은(거문고) 김은영 박인정(아쟁) 장윤미 오정무 김나영(해금) 조송대 유승열(피리) 서정미 이창선(대금) 정지웅(소금) 김정은(양금) 곽량(생황) 김지영 박진희(타악) 연주자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조송대씨는 “순수 국악기로 연주되는 최초의 동요 작업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밝혔다.
단정한 낙서는 앨범 발매와 함께 연주단을 꾸려 연주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오는 9월 7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앨범발매기념 공연을 하며, 전주세계소리축제(9월 29일∼10월 3일)기간에도 무대를 꾸린다.
단정한 낙서는 앞으로도 국악기로만 연주한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제작할 계획이다. 앨범은 주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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