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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질적 성장 위해 지역자산 활용한 다양성 필요" 전북문화관광재단 포럼서 제기

지역기관 스스로 사업 기획해야

▲ 지난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 전북문화예술교육 발전포럼’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학순 가톨릭대 교수, 이대건 책마을 해리 대표, 유대수 문화연구 창 대표, 이강민 울산미학연구소 봄 소장,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권순석 문화의집협회 상임이사, 고길섶 지역문화비평가.

10년 간 양적 팽창한 문화예술교육. 이제는 질적 성숙에 힘쓰고 지역 자산을 활용해 문화예술교육의 다양성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앙 주도 형식의 사업구조를 지역화하고, 지역 문화예술교육센터는 지역 전반적 문화예술교육사업을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흐름을 되짚고 전북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2016 전북문화예술교육 발전포럼-전북문화발전의 새로운 동력, 문화예술교육’이 지난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04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이 수립된 후 10년간의 정책변화, 성과와 과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문화예술교육은 활성화됐지만 단위별 사업과 사례에 집중하다보니 교육 전체의 효과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문화예술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하고, 문화향유 및 복지 정책들과의 연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성장과 다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북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교육 역할과 발전도 중요하다.

 

권순석 문화의집협회 상임이사는 “문화예술교육이 활성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공공영역에 한정되다 보니 다양성이 부족하다”며 “인간 삶과 관계된 모든 것을 문화로 본다면 예술 강좌, 전시·공연 감상 등 감성적 체험과 지역 특성에 기반한 지역 공동체 활동이 함께 이뤄질 때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중앙에서 관련 사업들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주의 사고는 문화 분야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지역 기관과 단체에서 지역에 맞는 사업을 스스로 기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전북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교육팀이 사업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료하게 재구축하고 전북 문화예술교육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 지원하는 거점 기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길섶 지역문화비평가는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전북문화관광재단으로 들어가 문화예술교육팀이 되면서 그동안 견지해왔던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 같다”며 “교육의 취지와 방법론에 대해 명확히 정리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해 실무자들이 사업 방향을 예측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관련 전문가, 실무자들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 역시 재단 문화예술교육팀이 도내 민간 문화예술교육 사업도 파악하고 자료를 축적,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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