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최순실, 전북사업에도 큰 영향

창조경제혁신센터 내년 예산 대폭 삭감 / 평창올림픽 무주 분산개최 무산 의혹도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가 전북지역 각종 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예산 확보 사업뿐만 아니라 현안사업과 단체 인사까지, 정치·경제·사회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순실 예산으로 분류된 국가예산 확보 사업은 지역거점형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사업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 태권도 명예의전당 건립사업 등이다.

 

전북도·대구시가 추진하는 지역거점형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사업(국비 150억원, 지방비 150억원)은 최순실·차은택 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의 일부다.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의 전체 예산 1278억원이 삭감 대상에 오르면서 해당 사업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대기업에 기부금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내년 예산을 2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감액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또 최순실 사태 핵심 인물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국기원 본부의 무주 태권도원 이전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이 사퇴하면서 국기원 본부 이전 추진 동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외에도 최 씨가 동계올림픽 무주 분산 개최를 무산시킨 배후라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무주 분산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에 최 씨의 입김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애초 빙상은 서울, 썰매는 일본 나가노, 활강은 무주 등으로 분산 개최하면 7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바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최 씨가 설립한 K스포츠재단이 고창군을 방문해 국가 공모 사업인 K스포츠클럽 육성사업까지 개입하려한 정황이 포착됐다. K스포츠재단은 K스포츠클럽 육성사업 공모 전인 지난 6월 자문을 빌미로 고창군 관계자들과 접촉해 현장 실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3년 최 씨의 딸 정유라씨가 출전한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의 판정 시비 문제와 관련해 당시 전북승마협회장이었던 박종소씨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지역 협회장에게도 사퇴 압박이 행해지면서 최 씨가 정 씨를 위해 승마협회를 장악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국민연금공단도 최순실 연루 의혹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올해 100대 기업 여성임원 476명 역대 최다…전체 임원 중 6.5%

정치일반'검은 수요일' 코스피 6%↓…급등 부담 속 'AI 버블론'이 직격

군산“군산에 오면, 미래 체육을 만난다”

전주전주시의회, 18~26일 행감…시민 제보 접수

정읍정읍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