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발자취 회고…국악원 미래 조망·향후 과제 모색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1986년 개원부터 2016년까지의 30년의 발자취를 정리한 국악원 30년사 <다져온 30年, 꽃피울 300年> 을 최근 발간했다. 10년사 <소리 지키고 소리 내리고> , 20년사 <전통, 그 미래를 열다> 에 이어 세 번째다. 전통,> 소리> 다져온>
국악원 단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선정된 제목에는 그동안 땀방울로 다져온 30년을 기반으로 또 다른 30년, 새로운 100년, 굳건한 300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교육학예실(실장 조세훈)은 “30년사 발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 30년 동안의 공연 교육 연구 기획 행정 노동조합 등 각 분야별로 성과를 정리, 역사를 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국악원을 지켜온 단원과 도민들의 사연도 함께 담았다”며 “국악원 내·외부의 기대와 평가도 실어 미래를 조망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화보로 구성된 ‘사진으로 보는 30년’은 10년사와 20년사에 실리지 않은 새로운 사진을 중심으로 공연 교육 연구 분야와 실·단별 형평성을 고려해 편집했다. 개원부터 2005년까지의 사진 111장과 2006년부터 2016년까지의 사진 112장을 연도별로 나누어 배치했다.
제1장 ‘발자취’는 연도별·월별·날짜순으로 묶어 실단별로 구분해 약사로 간략하게 서술했다.
제2장 ‘이야기보따리’는 30년사가 갖는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는 내용을 지양하여 읽기 쉽고, 재미있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명사칼럼은 국악원의 보편적 문화 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성 제고 방안이나 전통문화중심지역으로서의 브랜드 가치 구축 방안, 악기개량사업의 추진 등을 논하는 내용들이 게재됐다.
정년을 맞은 선배국악인들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원로교수 탐방’과 국악원과 함께 동고동락한 단원들의 이야기인 ‘국악원과 나’, 국악원에 얽힌 연수생과 도민의 사연담기인 ‘내가 만난 국악원’ 등은 눈길을 끈다.
조직·직원·공연·연수생 현황으로 구성된 제3장 ‘현황’은 단순 목록이나 표를 지양하고 기수별 그래프로 이미지화함으로서 보기 편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국악원의 역사 담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악원을 지켜온 단원들의 이야기나 국악원에 얽힌 도민이나 연수생들의 사연을 담아냄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 다.
곽승기 원장은 “개원 30주년이라는 큰 획을 그으면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알찬 꿈을 이루는 밑거름으로 삼고자 온고이지신의 정신으로 국악원 30년사를 정리했다”면서 “도립국악원은 21세기 문화주의 시대의 주역,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 예술의 산실, 자랑스러운 전북 만들기의 문화 전위로서 세계 속에 당당히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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