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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용지 AI 살처분 지연… 바이러스 전파 우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산란계 밀집지역인 김제시 용지면으로 확산되면서 AI 살처분 작업이 지연되는 등 바이러스 전파가 우려된다. 살처분 대상이 163만 마리에 달하면서 ‘24시간 내 살처분’이라는 AI 긴급행동지침(SOP) 원칙마저 무너지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AI로 인한 김제시 용지면의 예방적 살처분 대상은 농가 64곳의 닭 162만7000마리다. 이날 기준 농가 20곳의 닭 49만8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마무리됐지만 44곳의 닭 112만9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30%만 완료된 셈이다.

 

이는 지난 20일과 22일 발생한 AI로 김제시 용지면에서만 무려 162만7000마리가 살처분될 정도로 피해가 광범위한 탓에 매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농가 1곳당 15만마리를 사육하는 등 규모가 큰 농가는 당일 살처분은 고사하고 2~3일가량 소요되고 있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예방적 살처분보다 살처분 자체를 빠르게 실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까지 김제시 용지면 살처분 대상 농가 64곳 가운데 29곳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29곳 가운데 3곳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26일부터 실·국장 등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270명을 2개 조로 편성·투입해 AI 살처분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김제시 용지면 AI 확산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긴급 살처분 작업에 인력 등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제 산란계 밀집지역서 또 'AI' 김제 용지도 'AI'…계란 수급 '초비상'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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