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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견 시인들이 전하는 따뜻한 세밑 위로

어느 때건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세밑은 없지만, 2016년 한 해도 우여곡절이 참으로 많았고 문학계도 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 속에서도 도내 중견작가들이 시집과 여행기 등 굵직한 저서를 잇따라 출간, 연말을 훈훈하게 감싸주고 있다.

 

● 남궁웅 〈겨울바다〉

광주민주화 항쟁이 아주 잊히기 전에 아주 잊지는 말자고 민중의 가슴으로 증언하는 서사시집이 출간됐다.

 

남궁웅 작가의 〈겨울 바다〉(북매니저). 어느덧 삼십 년이 지났건만 기억 속에서는 잊혀지지 않는 암흑시대를 살아왔다는 시인은 오직 정의와 미래를 위해 3대가 민주화운동에 헌신했지만 결국엔 몰락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현실을 본 대로 들은 대로 낱낱이 증거해주고 싶어 시집을 냈다. 대전 출생으로 1992년 〈문학세계〉에 등단했으며 시집 〈완행열차〉 〈속 완행열차〉 〈불의 우상〉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펴냈다.

 

● 김월숙 〈그 발자국 따라〉

 

김월숙 전북여류문학회장이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보고, 또 따스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시집 〈그 발자국 따라〉(인간과문학사)를 펴냈다. 〈달에 꽃피다〉와 〈아직도 그가 서 있다〉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관조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행을 하며 느낀 점 등을 담은 시 65편을 총 4부로 나눠 실었다. 부안 출생으로 1998년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삼례여중에 재직하고 있다.

 

● 윤현순 〈시를 품은 발걸음〉

 

시를 품은 채 발걸음을 옮기며 백두산과 몽골, 금강산, 중국 등을 여행한 윤현순 시인의 여행기 〈시를 품은 발걸음〉이 발간됐다.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 이번엔 여행기로 네 번째 작품을 펴냈다.

 

작가는 “그동안의 삶이 너무 정형화되고 숨차게 살아왔다는 느낌이 있어 이제 조금 여유를 갖고 싶었다”며 너무도 소중한 여행 이야기들을 삶과 연결시켜 글을 풀어가다보니 파격적인 문단형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1996년 〈시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전북여류문학회장을 역임했다. 전북시문학상(1996)과 시대문학상(1996), 제1회 구름재 박병순시낭송대회 대상을 받았다. 시집 〈되살려 제모양 찾기〉 〈노상일기〉와 현대시 CD롬 시집 〈중심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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