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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형문화재 8건 신규 지정

지승장 논란 김선애 보유자 등…전주기접놀이 등은 보류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안고원형 옹기장 등 5건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과 8건의 보유자를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진안고원형 옹기장에 이현배 보유자, 민속목조각장에 김종연 보유자, 수건춤에 신관철 보유자, 색지장에 김혜미자 보유자, 지승장에 김선애 보유자 등 총 5건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을 지정하고 종목별 보유자 인정을 결정했다. 기존 종목 3건에 대해서는 신규 보유자를 인정하기로 했다. 지장(한지제조)에 김일수씨, 목가구(전통창호)에 선동철씨, 판소리(수궁가)에 김소영씨다.

 

진안고원형 옹기장 이현배 선생은 진안 손내마을에서 옹기장을 운영하면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대형 옹관을 복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옹기 제작에 대한 실기능력 및 이론과 공방상태 등 전수환경이 좋다는 평가다. 민속목조각장 김종연 선생은 2005년 대한민국 기능전승자로 선정됐고 전주에서 전통기법에 의한 전통 민속조각의 활발한 제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장 김일수 선생은 임실에서 50년 이상 고유의 전통한지 제작기법 보존·전승을 해왔다. 조부(故 선종열)로부터 부친, 자녀에 이르기까지 4대가 전통창호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목가구 선동철 선생은 현재 김제에서 운암목공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판소리의 김소연 선생은 현재 전주에서 전수실을 마련해 동초제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50년 간 연마한 판소리가 완숙미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5년 무형문화재 지정예고를 받았지만 전통기법, 전승계보 등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재조사 의결되고 올해 역시 지정예고 기간 민원이 제기됐던 김선애 선생은 재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결과다. 김혜미자 선생도 지승장 건과 비슷한 민원이 제기됐는데 단절된 한지공예의 맥을 잇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전통 한지공예 활성화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음이 높이 평가됐다.

 

민원이 제기됐던 수건춤 신관철 선생은 민원인과 원만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약 40년간 전통 수건춤 전승을 위해 헌신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한편, 전주기접놀이와 익산 성당포놀이 등 2건은 지정 보류 결정됐다. 지승장과 전주배접장 보유자 지정을 신청해 현지조사를 받았던 2명은 현지조사 당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민원을 제기해 재조사가 결정됐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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