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저녁 공연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르케 소극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나와 휴대폰을 열었을 때 낯선 전화번호가 찍혀 있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전북일보사로부터 도착한 것이다. 반가운 소식인데도 명치가 아려오는 듯했다. 엄마에게 당선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울음이 터져 나왔다.
잘 쓴 글 보다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 이제는 저의 이름 앞에 ‘소설가’를 붙일 수 있다는 것에 마냥 감사한다.
정호경 선생님, 신병은 선생님과 지금은 고인이 되신 송수권 선생님께, 그리고 한참 부족한 제게 격려와 가르침으로 용기를 주셨던 장마리 작가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여순사건의 아픈 기록을 여섯 알의 말줄임표로 담아 그 뜻을 말씀해준 김진수 선생과 영란언니에게 감사한다. 가만히 차 한 잔을 내어주던 임미숙 선생님과 친구 정환과 용우, 서영, 아들 규종. 그리고 천국에 계신 아빠와도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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