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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트레인-트램' 달리나

道, 국가시범사업 대선공약 과제로 추진 / 익산역 중심 동서남북 철도망 구축 계획

 

전북도가 새만금과 혁신도시 개발로 가중될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신개념 교통수단인 ‘트레인(Train)-트램(Tra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의 뼈대로 ‘트램-트레인 국가시범사업’을 대선공약 과제로 발굴했다.

 

트레인-트램은 도심 내에서는 노면전차로 시속 30~50㎞로 달리고, 외곽에서는 일반선로나 지하로 들어가서 시속 100㎞의 고속으로 달리는 철도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철도로, 기존 철로를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교통수단이다.

 

도와 익산시는 우선 트램을 기존 전라선 및 호남선 복선전철 노선에서 달리게 해 익산역을 기점으로 동서남북축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동서축 트램-트레인은 기존 철로를 따라 전주역~익산역~대야·군산역(총 연장 46.9㎞)을, 남북축은 논산역~익산역~김제·정읍역(80.6㎞)을 경유한다.

 

다음 단계로 전주역~전북대~완산구청~전북도청~혁신도시~김제역을 잇는 전주시내·외곽에 트램 노선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익산역에서 트레인-트램으로 전주에 오면 전주역에서 바로 트램 노선과 연결된다. 전주역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지 않고도 교통혼잡 없이 전주시내권을 빠른 시간 내 관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사업 추진시기는 2018년에서 2025년까지로 예상되며, 총 추정 사업비는 4600여억원이다.

 

전북도는 트레인-트램 국가시범사업화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트레인-트램 국가시범사업을 전북권에 도입, 전주·익산·군산~혁신도시~새만금~충남 논산~김제·정읍을 연계하는 도시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해당 사업이 대선공약으로 채택되면, 국토교통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인근 시군 등과 협의해 국가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김상엽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장태연 전북대 교수, 남궁문 원광대 교수, 이상민 익산참여연대 사무처장, 최영규(익산4)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정책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트레인-트램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는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의견을 수렴해 올 상반기 중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북권 광역전철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상엽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주 신시가지 개발로 인한 도시 확장, 호남고속철도 개통, 새만금 사업 등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로 주요 도심지의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며 “초광역생활권 형성과 국가 농생명 수도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트램-트레인 도입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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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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