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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껑충'…10개월만에 2위

리얼미터 공개조사 결과 17.4% / 안측 "본선 구도 재편돼" / 문측 "일시적 표심 변동"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지지율이 상승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안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역순회 경선결과와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는 대선구도의 양자 구도 재편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7~29일 전국 성인 1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차기대선 여야 다자구도 지지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4.8%p 오른 17.4%를 기록, 10개월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지난주보다 0.8%p 오른 35.2%로 안 전 대표의 2배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가 같은 조사에서 2위를 회복한 것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안 전 대표가 앞으로 진행될 경선에서도 압승을 이어가며 ‘밴드왜건(유력주자 쏠림 현상)’ 효과를 더 받게 될 경우 본선구도 재편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상됐던 변화다.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후보에서 탈락한다면 지지세가 더 넘어올 것”이라며 “4월 초까지 2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 같은 지지율 변화와 관련 이날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리고, 그에 따라 국민 평가를 겸허하게 받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문 전 대표 측은 이 같은 결과를 ‘문-안 대결’로의 재편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 지지율이 안 전 대표 쪽으로 이동했을 수는 있지만, 이는 경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표심의 변동성이 커진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가 되고 다른 당의 후보들도 다 정해진 다음에는 ‘민주당 후보’인 문 전 대표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구·경북·강원 경선서도 1위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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