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자 50.7명…겨우 전국 평균 수준
전북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이 최근 10년간 꾸준히 개선됐지만 수도권 등 대도시와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6 한국 의료 질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시스템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의 경우 2014년 기준 전북이 10만명당 50.7명으로 2005년 85.1명보다 34.4명 감소했다.
치료가능 사망은 현재의 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고려했을 때 조기 검진과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았다면 피할 수 있는 죽음을 말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의료서비스 질이 높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치료가능 사망률이 개선됐지만 지역별 격차는 여전했다. 16개 시도(세종 제외) 중 치료가능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54.1명)이었고 강원(54명), 대구(53.2명), 경북(52.7명), 인천(51.9명), 충북(51.3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40.1명)과 경기(44.7명)는 전국 평균(46.5명)을 밑돌았다. 가장 낮은 곳은 대전(38.4명)으로 전북에 비해 12.3명이나 적었다.
또 지역별 암 관련 의료서비스 질 산출값은 전북이 55.9점으로 가장 높은 경기(79.4점) 보다 23.5점 낮았다.
부산이 26.5점으로 최하위를 보였고, 경북(29.4점) 경남(38.2점) 등의 순이다.
자살자 수의 격차도 컸다.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을 보면 충남이 인구 10만명당 79.5명으로 가장 많아, 가장 적은 제주(39.6명)의 두 배가 넘었다.
전북의 노인자살률은 54.4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7번째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전북의 의료서비스 질은 전국에서 평균 수준에 속한다”며 “심혈관 및 정신질환 영역에선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 다만 대장암과 위암 등 5대 암의 발생률이 높아 예방에 대한 적극적 정책개입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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