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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 가속·세계잼버리 유치 탄력

문재인 대통령, 바다의 날 기념식서 전북 현안 언급 / 신항만 등 인프라 확충 / 국제공항 조성도 기대 / 군산조선소 지원 희망

▲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린 지난 31일 군산 새만금 신시도 광장에서 당선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바다 노래공연을 한 어린이팀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지난 31일 군산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공공주도 매립으로 전환하고, 신항만·도로 등 핵심 SOC 확충, 녹색 수변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청와대 정책실에서 새만금을 전담하고, 범정부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만큼, 새 정부에서 새만금 사업이 속도를 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또 신규 및 공공선박 발주, 금융지원, 해외항만 개발 등 정부 주도로 해운·조선산업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군산조선소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위기에 놓인 국내 해운·조선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부문에서 군산조선소 정상화에 희망을 걸어볼만 하다.

 

이날 문 대통령을 만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비롯해 세계잼버리 정부 지원, 새만금 신항만·신공항 등 핵심 인프라 구축, 지역균형인사 등 도정 현안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의 전북현안 관련 발언과 전북도 건의 내용을 중심으로 전북현안을 짚어본다.

 

△새만금 개발 속도 낸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새만금 사업에 대해 “문제는 속도다. 청와대에 신설될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면서 “매립도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서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동북아경제의 허브로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송 지사를 만난 자리에선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새만금 문제를 전담하도록 하고, 범정부적인 TF를 구성하겠다”면서 “잘 할 테니 전북도민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청와대 내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와 매년 1조원 규모의 새만금특별회계 신설, 공공주도 용지 매립,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새만금 배후 인프라 구축

 

문 대통령은 새만금 배후 인프라 적기 구축에도 관심을 보였다. 대통령은 “신항만과 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전북도는 새만금 신공항의 필요성을 문 대통령에게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전북권 관광 효과 극대화, 기업 투자 유치, 새만금 개발 가속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에 나서면서 전북권 국제공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신공항, 동서남북도로 등 핵심 SOC 구축을 통해 새만금 개발을 앞당겨 3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새만금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게 전북도의 주장이다.

 

△군산조선소 활기 되찾나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가 해양력을 높이고 무너진 해운과 조선산업, 우리 바다를 되살리겠다”면서 “해운·항만·수산기업의 신규 선박 발주, 노후선박 교체, 공공선박 발주, 금융 지원, 해외항만 개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도 문 대통령에게 군산조선소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공공선박 조기 발주 등 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특히 전북도는 1조6000억 원의 선박펀드 조기 발주를 통해 군산조선소에 신규물량을 우선 배정할 것을 요청했다.

 

△세계잼버리 정부가 지원

 

전북도는 개최지 선정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3 세계잼버리’새만금 유치와 관련해 대통령 친서 발송과 홍보영상 제작 등 정부차원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유치활동 지원을 재차 건의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하면서, 전북도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유치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 최근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문 대통령 명의로 각국의 스카우트연맹 등에 발송될 서한문 초안을 작성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지역 결정까지 80여일 남은 만큼, 정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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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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