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민자고속도 요금 경감, 천안-논산 간 먼저 돼야"

국정자문위 "서울외곽순환도로부터" 발표 / "통행료 비싸 전북도민 피해 심각, 대책 절실"

국정기획자문위가 민간자본이 투입돼 건설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단계적으로 경감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전북도민들은 크게 반기면서도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우선순위에 언급되지 않은데 대해 많은 실망감과 아쉬움을 드러내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말 개통된 이후 2015년까지 13년 동안 통행료 1조 2970억원, 정부보조 5263억원, 기타 수입 1866억원 등 무려 2조 99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챙긴 사실이 지난해 국감에서 드러나 바 있어 회사측의 통행료 횡포를 막고 이용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 노선에 대한 조사와 함께 경감대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 박광온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침을 밝히면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도 단계적으로 경감하겠다”고 든 뒤 “내년 6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부터 실시한 뒤 다른 민자고속도로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도민들은 “천안-논산고속도로는 호남지역, 그 중에서도 전북지역의 이용객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지역간 불평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도로”라며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함께 천안-논산 고속도로도 내년 6월부터는 요금을 경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81㎞ 구간의 통행요금이 9400원으로 정부가 건설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의 같은 거리 요금 4500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전북과 전남·광주 지역의 자동차 수 백만대가 매년 이 구간을 이용하고 있어 도민들이 추가로 부담하는 요금만도 연간 수 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회사측은 이처럼 받아들인 막대한 통행료를 합리화하기 위해 자기차입금에 고금리를 부담하는 등 엉뚱하게 지출하고 있는 사실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맥쿼리) 등이 경영을 장악한 2005년 이후 3037억원을 고금리로 맥쿼리에서 자기 차입해 지난해까지 투자비용과 맞먹는 9861억원을 이자비용으로 지급했다는 것. 회사측은 이 과정에서 정부에서 차입한 낮은 금리의 차입금을 먼저 갚았으며, 2013~2029년 후순위 차입금인 맥쿼리의 차입금 이자가 연 20%에 달하는 막대한 초고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도민들은 “이용객들에게 터무니 없이 높은 통행료를 물리고 그 돈으로 고리대금업까지 벌이는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도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더욱 관심을 갖고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정부가 이를 인수해서 운영하는 방안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천안-논산 고속도로 회사, 통행료 인하엔 '인색' 수입 손실엔 '잇속'
이성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군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에 서동수 의원

익산'부동산 투기 의혹' 최정호 익산시장 당선인, 경찰 소환 조사

익산익산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 씨, 사랑의열매 나눔리더 가입

익산민주당, 익산시의회 의장 후보로 김충영 선출

법원·검찰'투기 의혹' 최정호 익산시장 당선인, 피고발인으로 조사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