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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남북도로 기공 의미와 사업 개요] 간선도로 체계 구축, 내부 용지개발·민간 투자유치 청신호

1단계 2022년까지 12.7㎞ 5440억 투입 / 부안 하서~군산 오식도 국가산단 연결

▲ 26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송하진 도지사가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역대 정권이 6번째 바뀌면서 3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바닷물에 잠긴 호수로 남아 있는 등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온 새만금의 내부 물류교통망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새만금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서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인 새만금을 국가적 자산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러 사정으로 늦어지다가 2010년에야 33.9㎞의 방조제가 준공됐고, 2011년에야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된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 체계구축을 통한 본격 개발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이철우)은 26일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관영 국회의원(군산)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남북도로 착공을 통해 새만금의 십자형 내부 간선도로 체계를 구축하게 돼 내부 용지개발은 물론 민간투자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등 새만금이 세계속 관심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사업

 

새만금 남북도로는 총연장 26.7㎞를 2단계로 나누어 시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9095억 원(전액 국비)이 투입된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남북도로 1단계 사업은 총연장 12.7㎞를 6~8차선으로 건설하며, 총사업비 5440억 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총연장 12㎞로 총사업비 3655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14㎞ 지점부터 군산시 오식도동 국가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며, 2단계 사업은 새만금 권역에 속한 부안군 내 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새만금 간선도로망의 남북 중심축을 연결하는 것으로 국제협력용지와 농업용지, 관광레저용지 등 3대 권역의 연결을 통한 간선기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새만금 신항만과 고속도로를 연결하고 복합도시 등 새만금사업 지역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동서도로(1, 2공구) 건설사업도 2020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규모는 연장 16.47㎞(4차로)로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신항만)부터 김제시 진봉면(고속도로)을 잇는 간선도로로 지난 2013년 사업이 시작됐다.

 

△새만금 지역 인프라 구축 현황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국정과제에는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을 통한 속도감 높이기와 국제공항, 신항만, 물류교통망 조기구축이 직접적으로 명시됐다.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을 위해 동서도로, 남북도로 등 도로와 항만의 핵심 기반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철도와 공항 등은 국가 중장기계획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동서도로는 2015년 11월 착공해 올해 말 공정률이 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오는 2020년 완공이 계획돼 있다. 한편 농생명용지 4㎞는 이미 도로 개설이 완료됐다.

 

남북도로는 2015년 3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6년 11월 1단계 사업 우선발주를 통해 2022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설계(7월 말 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말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항만은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2016년 11월 방파제 공사를 완료하고, 진입도로 및 방파호안을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을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신항만 부두는 방파호안 등이 완공된 후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다.

 

새만금의 성공적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항공인프라 구축이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국제공항은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새만금 국제공항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원활한 예산확보와 국책사업에 걸맞게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항공수요조사가 진행중이며, 수요가 확보되면 사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철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새만금 신항~대야간 43.1㎞(단선) 구간 건설을 추진하기로 예정돼 있으며, 군장산단에서 대야 간 28.62㎞(단선) 구간은 시공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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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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