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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돌팔이 - 돌아다니며 점 보고 병 고치는 무당 '돌바리'

사이비와 돌팔이를 과학·의학 측면에서 보면 검증되지 않은 진단, 치료법을 주장하는 사람을 말한다. 예들 들면 수맥과 피라미드 파워, 동종요법, 홍채 진단, 오링테스트처럼 명확하게 과학적으로 부정되었거나, 대부분 건강보조식품이나 기구처럼 검증되지 않은 요법을 주장하면 사이비 또는 돌팔이다. 그럼 돌팔이의 어원을 살펴보자. 돌팔이라는 말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어설픈 기술을 파는 사람이란 뜻에서 ‘돌다’와 ‘팔다’가 결합한 것이라는 설, 동사 ‘돌다’와 무당이 섬기는 바리데기 공주를 가리키는 ‘바리’가 합쳐진 ‘돌바리’가 어원이라는 설도 있다. 이 가운데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는 돌바리(돌아다니는 무당) 어원설이 아닐까 한다. 돌바리는 일명 돌무당이라고도 하는데 집집을 방문해 치료를 겸한 간단한 기도를 하고 점을 쳐준다. 이렇게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돌바리는 각양각색의 사람을 만나고 갖가지 사건을 겪는 통에 나름대로 여러 가지 잡다한 지식을 가지게 된다. 주로 환자나 우환이 있는 집에 불려 다니던 돌바리는 그 와중에서 얻은 지식으로 웬만한 환자를 보기도 하고 간단한 처방도 내린다. 그러는 중에 환자를 잘못 다뤄 큰 해를 끼치는 이를 종종 벌어지곤 했다. 이 때문에 이들을 서툰 기술을 가지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지식이나 기술을 파는 자들로 여기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선무당을 ‘돌바리’, ‘돌무당’이라 불렀다. 그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돌팔이로 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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