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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4개 도시에 '연극 보따리' 푼다

순천·진주·구미 등 순회 /  29~9월2일 전주서 4편 /  31일 어린이 인형극도

 

전북 전주, 전남 순천, 경북 구미, 경남 진주. 네 도시가 ‘연극’ 바통을 차례대로 이어받는다. 도시는 곧 공연장이 된다.

 

영호남연극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8회 영호남 연극제’가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 소극장 판에서 펼쳐진다. 영남과 호남지역 네 도시를 순회하는 영호남 연극제는 진주(8월 23~27일), 전주(8월 29~9월 2일), 구미(9월 4~7일), 순천(9월 7~10일) 순으로 축제를 이어나간다.

 

영호남 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와 순천지부, 구미지부, 진주지부가 영호남연극제 집행위원회를 꾸리고 작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다. 그동안 지역 추천 형식으로 4편, 공모 형식으로 2편 등 총 6편을 선정·공연해왔다. 올해는 지원금 축소에 따라 지역 추천 없이 공모 형식으로 4편만 선정했다. 이외 지역별로 작은 극장 초청작과 부대 행사를 추가해 진행한다.

 

그 결과 공식 초청작으로 △극단 어니언킹(부산)의 ‘봄이 오는 소리’ △문화영토 판(전주)의 ‘헤이, 부라더!’ △극단 끝판(서울)의 ‘병자삼인’ △극단 드라마스튜디오(순천)의 ‘썽난마고자’가 무대에 오른다. 전북은 작은 극장 초청작으로 극단 현장(진주)의 ‘신통방통 도깨비’를 선보인다. 특히 8월 31일 오전 11시 소극장 판에서 공연하는 ‘신통방통 도깨비’는 어린이를 위한 대나무 인형극이다.

 

극단 어니언킹의 ‘봄이 오는 소리’(8월 29일 오후 7시 30분 아하아트홀)는 홍길동이 된 착각에 빠져 사는 치매 노인 길동의 재산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길동의 조강지처 순애와 아들 종욱, 첩의 자식인 지영이 펼치는 작전은 모두 허사로 돌아간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가족애를 전하는 작품.

 

문화영토 판의 ‘헤이, 부라더!’(8월 30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 판)는 또 다른 가족 형태를 보여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룡,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운동을 포기한 종석. 따듯한 가족을 원하는 소룡과 가족을 원하지 않는 종석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극단 끝판의 ‘병자삼인’(9월 1일 오후 7시 30분 아하아트홀)은 남존여비를 고수하는 세 남편이 청각장애인, 언어장애인,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벌이는 코미디극이다. 극단 드라마스튜디오의 ‘썽난마고자’(9월 2일 오후 3시 소극장 판)는 종로 탑골공원을 배경으로 낡은 것을 없애려는 시와 그런 시 정책에 맞서는 성난 노인들의 봉기를 그렸다.

 

전 좌석 1만 원. 문의 063-277-7440.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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