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송·영등동 매년 민원 폭주…시 "행정력 한계" / "다음달 용역 결과 따라 다시 해결방법 찾겠다"
익산시가 매년 반복되는 악취문제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사과하며 행정력의 한계를 인정했다.
5일 익산시 최양옥 복지환경국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 악취가 심해져 시민들이 많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아직 악취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해 너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익산시가 매년 악취근절을 약속하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해왔지만 이번처럼 공식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들어 익산시 도심권인 부송동과 영등동을 중심으로 악취 민원이 폭주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해 시민 원성이 확산되는데 따른 긴급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행정력의 한계도 인정했다.
최 국장은 “매년 반복되는 악취근절을 이뤄내지 못한 행정력의 한계를 인정한다”며 “현재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취대책의 일환으로 시민환경단체와 축산인, 기업인, 환경관리인과 한국환경관리공단, 새만금지방환경청, 전복도청 등과 함께 100인 원탁회의를 통해 악취 발생원과 해결방안을 마련해가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정헌율 익산시장을 포함해 부시장과 실국장, 과장, 계장 등이 함께하는 특별 기동반을 편성해 악취 발생 사업장에 대한 현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악취가 발생하는 1공단과 2공단, 영명농장, 음식물처리업체, 폐수처리장 등에 대한 악취포집과 조사 추적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악취대책은 매년 반복되는 악취 대책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익산시는 매년 악취 민원이 심해지는 여름철이 되면 악취발생 사업장에 대한 특별 점검과 지도단속,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의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도 같은 내용의 대책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최 국장은 “도대체 악취의 발생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답답하다”면서 “악취 모델링 기법을 적용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가 다음달에 나오면 그것을 중심으로 다시 원인과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