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1 경쟁 뚫은 소리꾼 / 오송제 편백숲서 공연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운 자연, 그 빛을 머금은 젊음. 명인·명창의 농익은 소리를 만나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함께 판소리 프로그램의 대표 축을 이루는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이 관객을 기다린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띤 청춘으로, 열렬한 소리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들을 마주하는 자리다.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이 지난해부터 섭외가 아닌 공모 방식을 택했다.
올해는 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젊은 소리꾼 이광복, 고준석, 이다은, 민현경, 신진원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광복은 흥보가 완창 중 초앞부터 제비노정기 대목까지 반창을 들려준다. 그가 판소리를 처음 시작하면서 배운 작품도 흥보가다. 완창의 꿈도 흥보가로 실현하고 싶다고 한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안정적 소리 공력을 자랑한다.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수 김태영, 23일 오후 1시 오송제 편백숲.
고준석은 2007년 16세 때부터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적벽가 중 천여 척부터 조자룡 활 쏘는 대목까지 소리한다. 적벽가는 판소리 다섯바탕 가운데 대마디, 대장단이 많아 소리 자체가 힘 있고 남성적이다. 고준석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고수 임현빈, 23일 오후 3시 오송제 편백숲.
이다은은 춘향가 중 초앞부터 적성가 대목, 긴사랑가부터 이별가 대목을 부른다. 이다은은 12세에 동초제 심청가 완창, 14세 동초제 흥보가 완창, 17세 동초제 적벽가 완창, 20세에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을 했다. 24세에는 수궁가도 완창하면서 최연소 나이에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다. 고수 전준호, 23일 오후 4시 오송제 편백숲.
민현경은 수궁가 중 초앞부터 고고천변 대목, 별주부가 토끼를 만나는 대목을 소리한다. 미산제 수궁가는 계면조 위주의 창법 구사와 슬프게 원망하는 소리인 애원성을 부드럽게 내는 것이 특징이다. 민현경은 현재 국립국악고 강사로 재직 중이다. 고수 고정훈, 24일 오후 1시 오송제 편백숲.
신진원은 심청가 중 타루비부터 심봉사 눈뜨는 대목까지 부른다.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여러 소리의 장점을 취해 완성한 유파로 극적인 요소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신진원은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수 김대일, 24일 오후 4시 오송제 편백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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