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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반공·새농민·새마을…박정희 시대 기억 소환

▲ ‘사진가 구보 씨의 경이의 방’ 서학동사진관서 내달 5일까지

‘사진가 구보 씨의 ‘경이의 방’-박정희 시대의 사진표상과 기억의 소환’전이 11월 5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에서 열린다. 기획자와의 대화는 21일 오후 4시.

 

이경민 전시기획자가 준비한 이번 전시는 사진아카이브연구소에 소장된 사진 자료들을 기반으로 한 아카이브 기획 전시이다.

 

전시 제목으로 사용된 ‘경이의 방’은 15~18세기 유럽에 수집 열풍이 일면서 생겨난 ‘진귀하고 이국적인 물건들을 모아 놓은 사적 수장고’다. 사진술이 발명되면서는 실제 물건 대신 사진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이번 전시는 21세기 ‘경이의 방’. 방의 주제는 ‘박정희 시대의 사진표상과 기억의 소환’. 박정희 시대(1960~70년대)를 살아왔거나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주체들의 다양한 기억을 사진의 작동방식으로 소환하고자 한다.

 

이경민 기획자는 “예를 들어 박정희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는 ‘반공’인데, 이 전시는 반공담론 자체가 아니라 반공이 사진이라는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대중과 만났는지 그리고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반공의 효과’에 사진이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 제5중대 제9소대 단체 기념사진(1964)

전시는 ‘정치인이 사진수정사를 만났을 때’(정치인 사진), ‘간첩의 추억1,2’(라디오·증거품), ‘반공의 일상, 일상의 반공’ (반공 자료), ‘동상의 시대, 기념의 시대’ (동상 사진), ‘새것 콤플렉스’ (새new-아카이브), ‘새농민-표상, 새농민표-상’ (새농민 자료), ‘새마을주택 평형별 모델하우스’ (농촌표준주택 자료)와 동영상으로 구성한 ‘테이프 커팅과 새마을 가꾸기’ (근대화 자료) 등 모두 9개의 아카이브로 구성된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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