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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성사되면 전북 정치 3분화 가능성

국민의당 도내 국회의원 7명 입장 제각각 / 일부 탈당해도 바로 여당 입당 쉽지 않아 / 정치지형 민주-통합당-무소속 재편 예상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강파와의 통합 논의가 전북 정치권의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은 양당의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의 탈당과 무소속 잔류를 통해 전북의 정치지형이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정당, 무소속으로 일단 3분화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북 정치권의 3분화는 정국 상황에 따라 무소속 의원들의 민주당 입당 등을 통해 민주당과 통합정당으로 2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이 실시한 다른 정당과의 통합에 따른 지지율 조사 결과를 계기로 정개개편 논의가 물밑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감사가 끝나면 각 당의 ‘헤쳐 모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유로 지역 정가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강파와의 통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역적·이념적 기반이 판이하게 다른 양당 통합이 현실성 있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이 문제가 현실화될 경우 전북지역 10개 의석 중 8개 의석을 야당이 차지하고 있는 전북의 정치지형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양당의 통합에 적극적인 쪽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쪽이다. 안 대표 측은 양당 통합이 정당 간 각종 통합 시나리오 중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형국이다.

 

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의 일괄 사퇴를 제안한 것도 바른정당과의 통합 과정을 염두에 둔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안 대표 측에서는 양당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당 통합에 대해 국민의당 소속 전북지역 7명 국회의원의 입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7명 국회의원 중 5명은 통합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고, 1명은 찬성, 1명은 유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원들의 이 같은 서로 다른 입장은 결국 양당이 통합됐을 경우 전북 정치권이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정당, 무소속으로 3분화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일부 의원들이 통합될 정당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곧바로 입당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여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 전북 의원 중 상당수는 양당이 통합되더라도 함께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곧바로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당을 떠나게 될 의원들은 무소속으로 남아 그나마 뿌리가 같은 민주당과 협력하며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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