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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기미

정읍 오리 농가도 AI 확진 / 철새도래지 중심 방역 필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고창 오리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22일 정읍에서 발생한 AI도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읍시 이평면에서 육용오리 2만900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AI H5 항원이 검출됐으며, 이튿날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H5N6형 AI로 최종 확진했다.

 

이로써 한 달 새 도내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2건이 발생했다.

 

정읍 농가는 앞서 지난 19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전남 육용오리 농가와 함께 전국 최대 오리 계열화 사업자인 ‘다솔’에 속해있는 계열농가로 밝혀졌다.

 

농식품부는 전남 영암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가 확진된 이후 다솔과 계약을 맺은 전국 모든 농가에 대해 AI 일제 검사를 실시하던중 정읍 농가에서도 AI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영암 농가에서 정읍 농가로 AI 바이러스가 직접 전파됐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AI의 감염경로도 고창에서 발생한 AI처럼 철새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가 발생한 농장 주변에 철새도래지가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발생농장 500m 주변 관리지역 가금류 사육농가는 이곳 한 곳이며, 3㎞지역 내 보호지역은 16농가 43만2690두수가 사육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철새도래지인 금강하류와 만경강, 동림저수지, 동진강 주변 10㎞ 이내에는 도내 가금류 농가 60%(616농가)가 입지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 확진까지 많은 청둥오리가 드나든 흔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창 농가에 이어 정읍 농가까지 AI 감염경로가 철새 때문으로 분석되자,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한 방역체계를 재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도는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축, 차량 등을 이동제한 조치했고, 4개 점검반을 구성해 주변농가와 축산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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