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글은 공부하는 게 아니라 했던가!
나는 학부 때도 안했던 공부를 열심히 했다. 밤새 글을 쓰다 날이 훤히 밝은 날도 많았고, 고요해야 들을 수 있는 세상의 작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 나는 쑥을 뜯을 때면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그만큼 진득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글을 쓰고 있자면 몇 시간씩 앉아있다는 것을 잊을 때가 많다. 이는 참 묘한 쾌감을 줬다.
나이 쉰이 되어 다시 공부하겠다는 딸의 등록금을 내준 친정아버지께 당선 소식을 알리니 오히려 당신이 고맙단다.
좋은 성소로 끌어주신 하느님과 최고의 스승이신 우석대 문창과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나를 가르칠 때 전라도 말로 무척이나 폭폭 했으리라. 함께 공부한 문창과 교우들과 동시랑 회원들이나 매번 흔쾌히 내 글의 독자가 되어 준 동생 영아가 고맙다. 문학을 두 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하다.
비 오는 성탄 이브에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알려준 전북일보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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